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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대통령의 발언

기사입력 : 2023년08월29일 17:04

최종수정 : 2023년08월29일 17:04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번에 후쿠시마, 거기에 대해서 나오는 것 보십시오. 도대체가 과학이라고 하는 것을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그러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세력들하고 우리가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8일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해 한 발언이다. 윤 대통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야당을 향해 강경한 메시지를 내던졌다.

정치권에서는 이같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극명하게 반응이 갈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국정 운영'을 위한 발언이라며 옹호하지만, 야당에서는 '협치를 포기했다'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최근 기자들 사이에서도 윤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너무 강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는 "공산전체주의 세력은 늘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하고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아 왔다"고 말한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발언들을 '세다', '강하다'는 등으로 표현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라고 한다. 윤 대통령의 평소 국정운영 철학이 담겼으며 대한민국의 성장과 부흥을 저해하려는 세력들에게 경고하는 메시지라는 것이다.

윤 대통령의 강한(?) 발언은 상대를 가리지 않는다고 한다. 일례로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 이후 국정 운영 지지율이 하락할 당시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금 일본과의 관계 회복을 하지 못하면 반도체고,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이고 모두 대만에게 빼앗긴다. 나는 죽기 살기로 하고 있는데, 당신들이 그러면 어떻게 하나.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고 질타했다고 한다.

다만 국정운영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 무게감 있는 발언의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한다. 특히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실현하기 위해선 야당의 도움이 필수이기 때문에 조금 더 신중한 단어 선택이 필요해 보이기도 한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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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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