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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 사상 최대 M&A 시동...美 자빌 중국 자회사 인수

기사입력 : 2023년08월29일 10:47

최종수정 : 2023년08월29일 10:47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전기차 왕 비야디(BYD)가 미국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자빌(JABIL)의 중국 사업을 인수하기로 했다.

신징바오(新京報) 등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비야디는 이날 밤께 낸 공시에서 자회사인 비야디일렉트로닉이 자빌 서킷(Jabil Circuit)과 158억 위안(약 2조 8675억원)에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와 장쑤(江蘇)성 우시(無錫) 소재의 제조공장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계는 자빌 서킷 인수가 비야디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이라면서, 융자와 신주발행을 통해 인수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 업체로 알려진 비야디는 애초 전자 부품 업체로 출발한 뒤 2007년 비야디일렉트로닉을 따로 떼내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 비야디일렉트로닉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36% 증가한 1071억 8600만 위안,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58% 감소한 18억 58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비야디일렉트로닉은 지난달 14일 발표한 상반기 실적 전망 보고서에서 주요 고객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신에너지차 사업 및 신형 스마트제품 등 신규 사업이 성장한 것에 힘입어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5~14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빌 서킷은 자빌의 자회사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인쇄회로기판(PCB) 등을 생산한다. 자빌은 앞서 2004년 우시에 전자기기 부품 설계 및 제조 부문을 설립했고, 2007년 대만의 뤼뎬커지(綠點科技)를 인수한 뒤 우시 공장은 자빌의 중요 생산기지 중 하나가 됐다.

자빌이 인수한 뤼뎬커지는 모바일 단말기의 정밀 부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였다. 애플 아이워치에 디스플레이를 제공했으며 2021년 기준 매출액은 170억 위안 상당이었다.

지난해 4월 자빌은 100억 위안 규모의 AI 스마트 단말기 모듈 연구개발(R&D) 기지를 우시에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프로젝트가 정식 가동되면 우시 사업부의 매출은 300억 위안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청두 공장은 2012년 건설됐다. 기계 및 전자제품 가공이 주요 업무이며 6만 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다.

비야디 측은 "비야디전자는 글로벌 선두의 플랫폼형 첨단 제조기업이 됐다"며 스마트폰과 태블리PC·신에너지차·스마트가구 및 가전·사물인터넷(IoT)·로봇·통신설비·의료헬스설비 등 다양한 시장을 커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수합병이 스마트폰 부품 사업을 확장하고 비야디의 전자산업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제품 시장 점유율을 제고함과 동시에 기업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셔터스톡]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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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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