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팟' 이용시 포인트 지급·여민전 환급 계획 검토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젊은이들의 이동수단으로 자리잡은 전동킥보드(PM)의 불법주정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G전자와 손잡고 조치원과 신도심 1~3생활권에 무선충전 전용주차장 109곳을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동킥보드 무선충전 'PM스테이션' 구조도.[사진=세종시] 2023.08.29 goongeen@newspim.com |
'PM스테이션'이라는 이름의 전동킥보드 전용주차장은 충전기능 뿐만 아니라 관제 서버와 연결돼 주차인증 및 사업자와 통신이 가능하다. 조치원 2곳과 1~3생활권에 107곳을 설치해 총 540대를 주차할 수 있다.
시가 LG전자에 도로 점용허가 등 행정지원을 해주면 LG전자가 해당 장소에 PM 주차기기를 설치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시는 개발이나 설치‧관리 등에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오히려 LG전자로부터 점용료를 받는다.
'PM스테이션'은 전동킥보드를 쉽게 반납할 수 있어 자발적인 주차질서 확립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동킥보드 이용자와 일반 시민들이 '플러스팟' 앱을 설치하고 노상에 방치된 전동킥보드를 'PM스테이션'으로 이동 주차시키면 일정 포인트를 지급키로 했다.
적립된 포인트는 편의점이나 커피전문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데 시는 이를 여민전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세종시는 LG전자와 오는 2025년까지 'PM스테이션'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현재 '지쿠'로 한정된 협약사업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두희 시 건설교통국장은 "PM스테이션 도입으로 시민들이 전동킥보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그동안 만연했던 불법주정차 문제도 근절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에는 지난 2020년 860대이던 전동킥보드가 올해 30000여대로 늘었고 사고도 2020년 5건이던 것이 지난해 26건으로 500% 이상 늘었으며 위법행위 적발 건수는 10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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