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검사현장 방문…"먹거리 절대적 안심 필요"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가능한 모든 수산물의 핵 오염도를 매일 신속하게 검사해 검출 결과를 바로 발표하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일본 정부와 도쿄 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한 직후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을 찾아 검사 과정을 점검하고 "먹거리와 관련해서는 절대적인 안심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24일 오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수산물 검사·시료 채취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서울시] 2023.08.24 kh99@newspim.com |
오 시장은 "가능하다면 모든 산지에서 올라오는 수산물을 어종과 관계없이 매일 신속하게 검사한 후 결과를 바로 시와 연구원 홈페이지에 알려 시민이 방사능 오염 여부를 늘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가락시장, 노량진시장 등 주요 도매시장에 유통되는 국내·수입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의뢰된 의심 품목에 대해서는 요오드·세슘·감마핵종 등에 대한 정밀검사를 해 방사능 오염 여부를 확인한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한 검사 결과는 시험검사 완료 즉시 시 식품안전정보와 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이날부터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기 시작했다.
도쿄전력이 1t의 오염수를 1200t의 바닷물로 희석한 후 여기서 표본을 채취해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ℓ당 43~63베크렐(㏃)이었다. 국가 안전기준 ℓ당 1500베크렐 미만 조건을 만족해 안전하게 방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방류되는 오염수는 200~210t이며 방수된 해저 터널을 통해 초당 1m 속도로 흘러 후쿠시마 앞바다 1km에 방류된다. 도쿄전력은 방류 후 약 한 달 간 오염수 방출구 근처에서 측정한 방사성 농도 데이터를 25일 오후부터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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