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與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가운 일은 아냐···외교적으로 현명히 대응해야"

기사입력 : 2023년08월24일 10:49

최종수정 : 2023년08월24일 10:56

"IAEA 검증 이뤄진 만큼 외교로 안전 보장받아야"
"국민의 식탁 안전에 위험 요인 발생 않도록 할 것"
"野 방류 저지 촛불 집회, 2008년 광우병 괴담 데자뷰"
"2천억원 어민 지원금, '가짜뉴스 피해자 지원' 목적"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국민의힘이 24일 시작되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할 것이라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물론 이웃나라 입장에서 오염수 방류가 반가운 일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하지만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통해 국제적 검증이 이뤄진 만큼, 외교적으로 현명하게 대응해 최대한의 안전을 보장받는 게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한국 전문가의 IAEA 원전 현장 사무소 방문 조사 ▲양국 간 정보 공유를 위한 이중 핫라인 구축 ▲1시간 단위 정보 공개 등 일본과 합의한 사항을 언급하며, 국민적 우려 해소에 정부가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8.21 leehs@newspim.com

김 대표는 일본 측에 "국제적 공인 기준을 반드시 준수하고 과학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검증과정을 투명히 공개해야 한다"면서 "안전 문제가 발생하면 즉각 방류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한국 인근 해역에 최근 대폭 추가 설치한 조사 지점에서의 실시간 조사, 검증도 철저히 해 어떤 경우에도 우리 국민의 식탁 안전에 위험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지난 23일 국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를 목적으로 촛불 집회를 진행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자당 보좌진, 당직자들을 총출동시켜 민의의 정당을 괴담의 정당으로 만드는 한심한 작태는 광우병 괴담의 데자뷰"라고 일격했다.

이어 "우리 국민은 2008년 광우병 괴담, 2017년 사드 괴담으로 적잖은 갈등을 겪었고 아무 잘못 없는 국민만 엄청난 재산적 피해를 당했다"면서 "민주당은 당리당략 때문에 영문도 모른 채 피해를 입었던 국민들에게 배상하기는커녕 사과 한 번 제대로 한 적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방탄과 선거를 위해 가짜뉴스, 허위선동으로 어민과 민생을 파탄내는 반국가적 행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라며 "추석 대목을 앞두고 민주당발 소비 위축에 시름이 깊어진 우리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게 수산물 소비에 적극 나서는 것은 물론, 가짜뉴스로 피해 입은 어민들을 지원하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마치 이때가 오기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본격적으로 장외투쟁에 시동을 걸고 있다"면서 "혁신위가 파행에 이르고, 당내 계파 갈등이 극에 치닫는 한편 당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로 내부 장악력까지 흔들리자 기껏 선택한 탈출구가 묻지마 반일선동"이라고 맹폭했다.

윤 원내대표는 "거듭 강조하지만 후쿠시마 오염수가 우리 해역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과학적 증거는 넘쳐난다"면서 "오염수가 해류를 타고 태평양을 한 바퀴 돌아 캐나다와 미국, 멕시코를 거쳐 4~5년 뒤 한반도에 이르게 되면 삼중수소가 사실상 검출되기 어렵다는 것이 과학계 정설"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도 우리 인근 해양에 방사능 농도의 변화가 없었다는 게 확인됐고, 오염수를 처리해 방류하면 3km 밖에선 삼중수소 농도가 자연 수준일 거란 게 IAEA 예측"이라며 "방류가 이뤄지면 우리 수산업이 망한다고 주문을 내려 국민 불안을 조장하는 건 사실상 우리 수산물 불매 운동과 다름없다"고 일갈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당정협의를 통해 2000억원 규모의 어민 지원금을 마련하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히며, "이번 지원금의 성격은 '후쿠시마 오염수 피해 보상금'이 아니라 지난 몇 달에 걸친 민주당의 오염수 가짜뉴스 선동에 피해 입은 분들을 돕기 위한 '가짜뉴스 피해자 지원금'임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그동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던 태평양 도서 18개국도 방류 수용 입장으로 돌아섰다"면서 "이제 국제사회에서 중국과 러시아만 반대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왜 늘 북·중·러와 한 길을 가려 하냐, 이는 글로벌 규범과 질서를 존중해야 하는 정당의 길을 포기한 행태"라고 꼬집었다.

오염수 방류가 제2의 태평양 전쟁을 야기할 수 있다고 비판한 이재명 대표에게 "제1야당이 터무니없는 이유로 인류적 비극이었던 태평양 전쟁을 함부로 입에 올리는 것을 보면 국제사회가 우리나라를 어떻게 생각하겠냐"면서 "민주당은 과연 지금의 장외투쟁이 국민 안전을 위한 건지, 아니면 본인들 위기를 벗어나고자 사회를 대신 혼란과 분열로 몰아넣기 위함인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야 한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이재명은 누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흙수저' 출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64년 12월 22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공단에서 5년간 '소년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했고,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진학해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변호사로서 산업재해 피해자,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송을 맡았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과 지역사회 부정부패 고발 등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정치의 필요성을 느껴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무상교복, 청년배당, 시립의료원 설립 등 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재정개혁을 추진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한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선출돼 2021년 10월 25일까지 재임하며, 경기도 전역으로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중 추진한 복지·개혁 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다. 2022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전당대회에서 77.8%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 앞서 2021년 민주당 경선에서 50.29%의 득표율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으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0.73%p 차이로 낙선했다. 이후 21대 대선 경선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신드롬을 형성하며 지지를 모았다. 그는 정치 경력 전반에서 가족과 관련된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아들의 도박 및 성적 게시글 논란, 친형 강제입원 논란 등 가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국회에서는 그의 체포동의안이 2023년 9월 21일 가결됐고, 위증교사, 대장동, 백현동 개발 등과 관련한 사법적 절차가 이어졌다. 관련 사건들에 대해서는 일부 무죄 판결이나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고, 일부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 복지, 공정, 민주주의 등 위기 극복을 국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을 통해 민생경제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경제 불평등 해소,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균형 발전 등 정책 과제를 강조하며 취임 초 국정 운영의 기조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5.06.02 mironj19@newspim.com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경력과 맞닿아 있는 경제적 약자 정책을 통해 복지와 공정에 방점을 찍었다. 실용, 미래비전을 강조하며 청년층의 일자리, 자산 형성, 주거 안정,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와 정책 추진은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정치 경력 외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가족과의 갈등, 어린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가족 간 갈등과 빈곤을 극복하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중요한 계기로 설명해 왔다. 이러한 개인사와 정치 경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소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그는 취임 초기 국정 과제를 중심으로 업무를 준비할 전망이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 이행에 따른 정책 결정과 추진, 재정 부담 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족과 관련된 논란, 사법 리스크 등은 앞으로도 정치적 논쟁의 한 축으로 계속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당선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이 대통령 출신과 정치 경력, 복지·개혁 중심의 정책 기조는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는 취임 초기 공약 이행과 동시에 정치적 신뢰와 국민통합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2:34
사진
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약 220만 표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득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791표(0.10%)를 각각 얻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8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7.13%, 인천에서는 51.67%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52.20%의 득표율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62%), 경북(66.87%), 경남(51.99%)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부산에서도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종(9.89%), 제주(8.83%), 대전(9.76%) 등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1% 미만의 득표율에 그쳤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2%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투표자 수는 3523만6497명, 유효투표수는 3498만616표, 무효표는 25만5881표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5: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