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8번째 기재부 출신 산업부 장관 임명…국정과제 가속 기대 vs 산업부 '긴장'

기사입력 : 2023년08월22일 15:10

최종수정 : 2023년08월22일 16:2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재부 예산실장·국무조정실장 거친 정책통
주형환 장관 이후 6년 만에 기재부 출신 임명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기획재정부 출신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또 탄생했다. 문민정부 이후 기준으로 이번이 여덟번째다. 방문규 신임 산업부 장관 얘기다.

대통령실은 예산통에다 국무조정실장까지 맡았기 때문에 국정과제 수행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산업부는 기재부 출신 장관이 지명 되면서 잔뜩 긴장하고 있다. 

8번째 기재부 출신 산업부 장관…원전 등 국정과제 속도 기대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했다. 방문규 실장은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예산부처를 두루 맡아온 예산통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현 정부의 국무조정실장을 지내왔기 때문에 현안 뿐만 아니라 국정과제 등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2023.06.15 leehs@newspim.com

기재부 입장에서는 이번 방문규 신임 산업부 장관 선임 소식이 반갑다.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대한 기재부 출신의 역할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향후 추가로 진출할 수 있는 자리가 늘었다는 얘기다. 

방문규 신임 장관은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대변인, 예산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박근혜 정부 당시 기재부 2차관을 지냈다.

기재부 출신 산업부 장관은 상당히 오랜만이라는 게 기재부 내부의 반응이다. 

실제 1993년 문민정부 이후 기재부 출신으로 산업부 장관에 오른 인사는 7명 수준이다. 연도별로 보면 ▲임창열 장관(1997년, 김영삼 정부) ▲정덕구 장관(1999~2000년, 김대중 정부) ▲윤진식 장관(2003년, 노무현 정부) ▲김영주 장관(2007~2008년, 노무현 정부) ▲최경환 장관(2009~2011년, 이명박 정부) ▲최중경 장관(2011년, 이명박 정부) ▲주형환 장관(2016~2017년, 박근혜 정부) 등이다.

문재인 정부들어 기재부 출신이 산업부장관 자리에 오르지는 못했다. 윤석열 정부들어 이창양 초대 산업부 장관이 선임됐으나 산업부 출신이었다.

방문규 신임 장관에 대한 기대 또한 크다. 방 장관이 기재부 재임 시절 예산실을 거쳐온 만큼 예산통이라는 평가를 받아서다. 

내년 정부 예산안이 상당부분 삭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방 신임 장관은 경험을 살려 산업구조 개선을 비롯해 에너지 정책 추진에 대해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국무조정실장을 맡아온 만큼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수출, 원전 확대, 에너지 전환 등의 정책 과제 수행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기재부 출신 지명에 산업부 '긴장'

산업부 내부에서는 이미 예견된 일이라며 크게 동요되지는 않는 분위기다.

이미 수개월전부터 이창양 장관 교체설이 나돌았을 뿐더러 이때마다 유력한 후임 장관으로 방문규 당시 국무조정실장의 이름이 거론됐기 때문이다. 지난달에는 차기 산업부장관 임명 문턱까지 갔다가 국내 여러 사정 상 미뤄졌다는 얘기도 나왔다.

다만 산업부 직원들은 방 실장의 업무 스타일에 대해 상당히 고전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직원들에게 권한을 주면서 책임감을 갖도록 한 이창양 장관과는 정반대 스타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일부 직원은 기재부 출신이라는 점에서 산업 현장의 미묘한 상황에 대해 적응을 제대로 할 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갖기도 했다. 

경북 울진의 신한울원전1호기(사진 왼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2022.12.06 nulcheon@newspim.com

여기에 최근 임명된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이 에너지통이지만 장관이 에너지 분야에 대한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윤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조화롭게 이끌어갈 수 있을 지에 대해서 확신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들린다.

일각에서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미흡한 대응을 비롯해 전기요금 급상승, 에너지공기업 경영 악화 등 산업부에 대한 대통령실과 여권의 불만이 그동안의 인사에 상당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한 정부 관계자는 "최선을 다했지만 통산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얻어내지 못했고 수출만 하더라도 대외 요인이 있지만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했던 부분이 산업부 장관 교체로 이어진 것 아니겠느냐"며 "방 장관이 취임과 동시에 국정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겠으나 내년에는 예산 부족 문제가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산업부 장관 임명으로 산하 공기업의 수장 임명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임기가 만료된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의 후임 뿐만 아니라 공석인 한국전력공사 사장에 대한 인선이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현장의 한 관계자는 "기재부 출신이면서 국무조정실장을 했기 때문에 균형적인 정책 추진에는 역할을 할 수 있겠으나 갈수록 변화가 빠른 산업현장을 아우를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이미 정치 이념화된 에너지 정책 역시 이념을 뛰어넘어 추진할 수 있을 지에서도 의문이 든다"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