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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청소년 성추행' 60대 목사 구속…"증거인멸 염려"

기사입력 : 2023년08월21일 22:32

최종수정 : 2023년08월21일 22:32

기숙형 대안학교 학생 8명 강제추행 혐의
피해 학생이 고소…경찰, 구속영장 신청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북한 주민 1000여명의 탈북을 도왔던 60대 목사가 탈북 청소년들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목사 천모(67)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탈북 미성년자 8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천모 목사가 21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재판정을 나서고 있다. 2023.08.21 choipix16@newspim.com

천씨는 이날 오전 심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성추행 혐의를 부인하는가',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거나 회유한 적 있나',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천씨는 2018년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탈북 청소년 대상 기숙형 대안학교에서 학생 8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0일 피해 학생들이 낸 고소장을 접수, 이달 초 천씨를 불러 조사한 뒤 지난 1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천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999년부터 북한 주민 1000여명의 탈북을 도운 인물로 외신에서 나치 독일에서 유대인 1200여명의 목숨을 구한 오스카 쉰들러를 빗대 '아시아의 쉰들러'로 소개되기도 했다. 

shl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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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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