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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노트] 4대그룹 전경련 재가입…결국 전경련이 답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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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 강화된 해외 네트워크, 전경련 필요역할 변화
"4대그룹 주요사업, 국가간 경쟁 확대...구심점 필요"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예전엔 기업들도 전경련이 가진 미국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4대그룹은 전경련에 탈퇴하고 6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자체적으로 해외 공급망과 대관 조직을 강화했죠. 이젠 굳이 전경련에 의지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한 4대그룹 관계자의 말이다.

4대그룹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재가입이 임박했다. 지난 18일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임시회의를 거쳐 조건부로 전경련 재가입을 결정했다. 이에 삼성 계열사 및 삼성의 결정을 예의주시하던 4대그룹 주요계열사 역시 전경련에 재가입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선 전경련이 경제단체 맏형이란 예전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선 새로운 시대,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경제단체로서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장이 16일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이뤄진 '삼성준법위 임시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삼성의 전국경제인연합회 재가입 관련 회의를 이틀 미뤘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지용 기자]

21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그룹은 삼성전자를 필두로 줄줄이 전경련에서 탈퇴했다. 22일 전경련 임시총회를 개최로 4대그룹이 전경련에 재가입 한다면 탈퇴한 지 7여년 만에 다시 전경련에 복귀하는 것이다. 지난 7여 년간 달라진 점은 최근 몇 년간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이어지며 4대그룹사들이 자체적으로 해외 네트워크망을 확보하고, 해외 대관조직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SK그룹은 지난 3월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글로벌공공대응(Global Public Affair·글로벌 공공업무)팀을 신설했고, LG그룹은 지난 7월LG경영개발원 산하 글로벌 대응 총괄 조직인 '글로벌 전략센터'를 출범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 역시 글로벌 대응 조직을 일찌감치 꾸리고 전문 인력을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 한미재계회의 등 전경련이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에 대한 4대그룹사들의 필요성이 과거보단 크게 줄었다.

반면 4대그룹이 필요로 하는 경제단체의 역할도 생겼다. 한 재계 관계자는 "최근 빠르게 변하는 국제질서 안에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 졌고, 국가간 연대와 협력도 필요하다"면서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바이오 등과 같은 사업들은 4대그룹들이 하고 있고, 국가 간 경쟁이 중요한 산업인 만큼 이와 관련한 기업의 요구사항을 정부에 전달할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쉬운 점은 지난 5월 발표한 전경련 혁신안에는 과거 정경유착의 과오를 반성하고 변화하려는 노력은 담겼지만, 정작 회비를 내는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경제단체로서의 변화된 역할과 로드맵은 충분히 담아내지 못 했다는 점이다.

4대그룹이 전경련에 복귀한다는 것 자체로 전경련이 과거 위상을 되찾았다고 할 순 없다. 전경련이 4대그룹 복귀와 함께 경제단체로서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지금 시대에 대기업이 필요로 하는 경제단체의 새로운 역할부터 확립해 스스로 존재가치를 입증하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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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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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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