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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개통 임박한 파주 '운정신도시'…집값·거래량 꿈틀

기사입력 : 2023년08월18일 06:02

최종수정 : 2023년08월18일 06:02

운정신도시 매물 3943건…증가율, 경기도에서 6번째
GTX-A, 서울지하철 3호선 등 교통 인프라 구축 기대
동탄2신도시와 비교해 저평가…실수요 끌어들이는 요소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내년 하반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개통을 앞두고 파주시 운정신도시 아파트 매물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역 인근 아파트는 최고가 거래도 나오고 있다.

서울역, 삼성역 등 회사 밀집지역까지 20~30분 내로 이동이 가능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수도권 가운데 저평가된 파주로 실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초기 단계지만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 사업도 추진 중인 만큼 교통인프라 확충에 따른 기대감에 집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도권광역급행철(GTX)-A 노선이 지나는 지역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파주 운정신도시로 실수요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뉴스핌db]

◆ 운정신도시 매물 3943건 올해 1월 대비 35% 증가…교통 인프라 구축 기대

GTX-A 노선 개통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파주시 운정신도시 아파트 매물이 늘어나고 있다. 이날 기준 파주시의 매매 물건은 3943건으로 올해 1월 1일(2922건) 이후 34.9% 증가했다. 경기도에서 6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집주인들이 매물을 앞다퉈 내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운정역이 들어서는 동패동에 위치한 아파트에서는 최고가 거래도 나오고 있다.

파주시 동패동 '초롱꽃8단지중흥S-클래스' 전용 84㎡는 지난달 6억2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갱신했다. 'e편한세상운정어반프라임' 전용 59㎡는 이달 7일 최고가인 4억9000만원으로 손바뀜됐다.

집값 상승과 거래증가는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전체적으로 집값이 상승 전환한 데 따른 영향도 있지만 운정신도시의 경우 GTX-A 노선 개통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운정역에서 회사가 밀집된 서울역이나 삼성역까지는 20~30분 내 이동이 가능해진다.

GTX-A는 파주시 운정신도시 운정역과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역을 잇는 83km 노선이다. 삼성역 동탄역 구간은 2016년 10월 착공됐고 운정역~삼성역 구간은 2019년 6월30일 착공됐다.

또 2025년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선도 착공될 예정이다. 일각에선 지하철 연장으로 인해 운정신도시 일대 아파트 가격이 과천이나 성남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한다.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GTX 개통이 내년으로 다가오면서 저렴한 매물을 찾는 문의가 늘긴 했다"면서 "집값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 만큼 집주인들도 지금 타이밍에 매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수도권 타지역 대비 낮은 가격…실수요 끌어들이는 요소

교통 인프라 호재가 있는 가운데 아직 상대적으로 수도권 아파트 중 가격이 낮게 형성돼 있다는 점 역시 실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특히 GTX-A 노선이 지나는 지역 가운데 또 다른 신도시인 동탄2신도시와는 2배가량 차이가 벌어졌다.

2018년 입주한 목동동 '힐스테이트운정' 전용 84㎡는 2020년 11월 8억9990만원에 최고가에 거래됐지만 올해 2월 5억원대로 떨어진 이후 현재 6억원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3억원대에 분양된 점을 감안하면 3억원가량 오른 수준이다. 동패동 '운정신도시아이파크' 전용 84㎡는 2021년 7월 9억7000만원에 최고가에 거래된 이후 7억원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분양 당시 3억8500만원 대비 3~4억원 오른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지난 2017년 분양 당시 분양가가 4억8000만원이었던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5억원에 거래됐다. 무려 10억원가량 상승한 것이다.

파주~서울역까지 개통 예정일이 동탄~서울 수서에 비해 늦는다는 점이 가격 격차가 벌어지는 요인으로 꼽힌다. GTX-A 삼성역 개통이 늦어지면서 파주에서 강남권까지 이동하기까진 5년 가까이 시간이 더 소요되는 점 역시 집값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GTX-A 노선이 개통된다 하더라도 삼성역 '복합환승센터'가 건설되기까지 수년간 강남까지 이동하려면 중간에 환승을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을 것"이라면서 "전 구간 개통이 되기까지 집값이 크게 오르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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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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