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CPI 호재 불구 밸류에이션 부담 속 강보합 마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7월 CPI 둔화에 초반 랠리 후 차익 매물 출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각) 물가지표에 환호했던 초반 상승분을 대부분 덜어낸 채 거래를 마무리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79포인트(0.15%) 오른 3만5176.15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2포인트(0.03%) 상승한 4468.83에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97포인트(0.12%) 전진한 1만3737.99에 장을 마감했다.

기대를 모았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둔화되며 장 초반 랠리가 연출됐지만, 불투명한 미국의 장기 경제 전망과 이미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높아진 주식 밸류에이션으로 투자자들의 초점이 이동하면서 장 후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미 노동부는 7월 근원 CPI(식품·에너지제외)가 전년 대비 4.7%로 올랐다고 밝혔는데, 직전월의 4.8%과 변함없을 것이란 월가 전망보다도 낮아진 결과이자 근 2년만에 최저치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로는 0.2%로 6월과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헤드라인 CPI는 전년 대비 3.2% 상승을 기록했다. 6월의 3.0%보다 올라 13개월 만에 첫 물가 가속을 기록했으나, 3.3% 오를 것으로 예상한 월가 전망을 밑돌아 투자자들이 안도했다. 헤드라인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전월치와 월가 전망에 모두 부합했다.

물가지표가 발표된 직후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추가 긴축을 자제하고 내년 초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위험 선호심리를 키웠고, 주요 지수는 1% 넘게 올랐다.

하지만 정오에 가까워지면서 CPI에 따른 상승 분위기가 사라졌고, 지수는 오후 대부분 보합권에서 오르내렸다.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 그레그 아벨라는 "사람들이 처음에는 CPI 수치를 보고 환호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랠리에 힘이 빠졌다"면서 "(CPI를 뜯어보면) 그런 반응이 아마도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긴 했으나 헤드라인 수치 외에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근원 인플레는 여전히 끈적거리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인플레 지표가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는 있으나 연준이 충분히 임무를 수행했다고 확신하기까지는 추가적인 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4만8000건으로 직전주 대비 2만1000건 늘었다. 특히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68만 건으로 직전주보다 8000건 줄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그만큼 노동자가 새 일자리를 찾는 데 걸린 시간이 적다는 뜻으로, 노동시장 수요가 많음을 시사한다.

로이터통신은 여름 휴가로 8월 거래량이 줄어드는 데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지난 5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던 상황이라 이날 CPI 관련 랠리가 연출되자 차익 매물이 바로 출회된 것 같다며 상승분 반납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4% 위로 다시 오른 점도 대형 기술주들의 추가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신용등급 하향 여파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주 4.206%까지 오르며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8bp(1bp=0.01%포인트) 오른 4.082%를 가리켰고, 연준의 통화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금리는 4.821%로 2bp 올랐다.

채권금리가 오르면 채권의 투자 매력이 오르고 주식의 투자 매력이 그만큼 떨어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미 국채 금리 움직임을 예의주시 중이다.

개별주 중에서는 전날 분기 실적을 공개한 월트디즈니가 4.85% 상승 마감했고, 패션브랜드 코치의 모회사 태피스트리가 마이클 코어스 등을 거느린 카프리홀딩스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카프리 주가가 55.83% 폭등했다. 태피스트리 주가는 15.93% 하락했다.

뉴욕에 상장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주가는 양호한 분기 매출 발표 덕분에 4.6% 상승 마감했다.

미 달러화는 CPI 발표 직후 연준 긴축 종료 기대가 커지며 하락하다 장 후반 낙폭을 모두 회복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 달러의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화 지수는 102.60으로 전장 대비 0.14% 올랐다.

최근 상승 흐름을 지속하던 뉴욕 유가는 이날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58달러(1.9%) 내린 배럴당 82.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CPI 발표로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커진 영향에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장보다 0.1% 오른 온스당 1915.49달러를 기록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