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10일 오전 10시 기준 태풍 '카눈'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난 제주도는 우려했던 안전사고 등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0분경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한 제6호 태풍 카눈은 9시 현재 기준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초속 32m의 중형 태풍으로 시속 25km의 속도로 북으로 진행하고 있다.
카눈은 당초 예상보다 1시간 늦은 새벽 4시쯤 제주에 가장 근접해 최대순간 풍속 초속 20m의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40mm의 매우 강한 비가 제주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내렸다.
현재까지 알려진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제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이번 태풍으로 인한 소방활동(8.9~10)은 도로장애 1건, 간판·지붕 6건, 기타 21건 등 총 26건이다.
소방대원이 9일 오전 성산읍 성산리 한 주택 옥상에서 판넬 지붕이 흔들려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2023.08.10 mmspress@newspim.com |
발생한 피해는 주로 강한 비바람으로 인한 간판 파손, 나무 쓰러짐, 판넬 지붕 흔들림, 건설현장 비계 파손, 전신주 전선 스파크 등이다.
소방대원이 9일 오후 노형동 건물 철거 현장에서 파손된 비계를 안전조치 하고 있다.[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2023.08.10 mmspress@newspim.com |
제주도 하늘길과 뱃길은 이틀 연속 차질을 빚고 있다.
10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오전 8시 30분 기준 사전 결항이 예고된 204편 등 총213편이 결항했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임시 항공편을 구하려는 이용객들로 북적이는 제주공항 대합실. 2023.08.10 mmspress@newspim.com |
이날 운항이 예정된 제주항공편은 임시 증편된 출발 4편, 도착 3편을 포함 총 513편이며, 결항은 대부분 오전 항공편에서 발생했다.
항공기 운항은 오후부터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착편은 이날 오전 09시2분 도착한 티웨이항공 TW705편을 시작으로 차츰 정상적인 운항을 보이고 있다.
이와 달리 제주를 떠나는 항공편은 정상적인 운항까지는 다소 유동적일 수 있다.
이날 오전 9시 53분 김포로 출발하는 티웨이항공 TW708을 시작으로 운항이 재개됐으나 북상한 태풍의 영향권에 든 다른 지역 공항의 사정에 따라 출발편 운행은 차질이 예상된다.
뱃길은 이틀째 막혔다.
뱃길은 지난 8일 오후 8시부터 도내 항만이 폐쇄 결정이 난 후 완전히 끊겼다.
제주를 오가는 배편의 재개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오는 11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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