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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물관, 천성진성 6차 발굴조사 성과 검토…성벽 축조 방법 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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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박물관이 천성진성 6차 발굴조사의 내용과 성과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후속 조치 및 향후 발굴조사에 대해 논의한다.

부산박물관은 11일 오후 1시 가덕도 천성진성 발굴 현장(강서구 천성동)에서 '천성진성 제6차 발굴조사 학술자문회의'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부산 강서구 소재 천성진성 전경[사진=부산박물관] 2023.08.10

천성진성(天城鎭城)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부산포로 진격하기에 앞서 전초기지로 활용했던 역사적인 현장이다.

사량진왜변(1544) 이후 남해안 일대 수군 방비를 강화하기 위해 중종 39년(1544)에 가덕진과 함께 축성됐으며, 거제도의 동북부 해안과 진해만의 동쪽 지역을 관할하는 군사적 요충지로 역할을 했으며 원형이 잘 보존하고 있어 부산시기념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올해 4월 4일부터 시작한 제6차 발굴조사는 천성진성의 증축구역에 대해 최초로 실시된 정밀 발굴조사로, 주요 성과로 처음으로 성벽의 윗면과 안팎 측면을 완전히 노출·조사해 성벽의 정확한 축조 방법과 순서를 밝혀냈다.

천성진성은 큰 장방형과 작은 장방형이 결합된 다각형 구조다. 중종 39년(1544년)에 큰 장방형 형태로 성을 처음 축조했고, 이후 동쪽에 성벽을 덧대어 작은 장방형의 면적을 넓혔는데 이곳이 증축구역이다.

조사구역은 증축구역 동벽의 남쪽 3분의 1지점이며, 이곳에는 치성(雉城, 성에 접근하는 적을 방어하기 위해 성벽 바깥으로 돌출시켜 쌓은 시설물)이 설치돼 있다.

이 성벽은 약 2.4m 너비로 체성(体城)을 쌓은 후 안쪽으로 너비 7m 규모의 등성용(登城用) 계단을 쌓고, 계단 좌우로 단을 일정 너비만큼 덧붙이면서 단차를 형성한 층단식 구조로 내벽(內壁)을 축조했다. 치성은 등성용 계단이 위치한 바깥쪽 벽에 설치됐는데, 체성 축조 이후에 별도로 덧붙였음이 확인됐다.

체성이란 바닥에서부터 여장 아래 미석(眉石)까지의 성벽을 말한다. 미석은 여장(女墻) 밑에 얇은 판석(板石)을 약간 돌출시켜 쌓은 돌을 말한다. 여장은 체성벽 위에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설치한 낮은 담장을 말한다.

증축구역의 용도와 증축 시기를 파악했다. 조사 결과, 당초 완만한 경사지였던 이곳을 인위적으로 흙을 쌓아 약 2m 정도 단차가 있는 2단의 평탄지로 조성했음을 알아냈다.

이번 조사에서 출토된 유물은 기와, 자기, 와전 등이다. 기와는 대부분 조선 후기에 제작된 것이며, 성 내부공간에서 출토된 자기류들도 주로 17~18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

정은우 부산박물관 관장은 "제6차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천성진성 증축구역의 정보로 새로운 연구가 가능하게 됐다"며 "학술자문회의를 통해 천성진성의 실체가 다각도로 검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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