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중후장대 하투(夏鬪)]② 전기차 공장·성과급...르노·지엠 임단협 키워드

기사입력 : 2023년08월10일 08:01

최종수정 : 2023년08월10일 08:01

지엠 노조, 쟁의권 획득 절차 진행 예정
르노코리아, 기본급 인상폭 이유로 잠정합의안 부결

이른바 중후장대 업종 곳곳에서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이 난항을 겪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역대급 실적으로 노조의 대폭적인 임금 인상과 성과급 지급을 요구받고 있으며 지난해 흑자전환한 지엠 한국사업장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조선업계는 새로 출범한 한화오션의 임금 인상이 업계 1위 현대중공업 교섭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노사의 의견 차이가 큰 상황이고 철강업계의 임단협 분위기도 노사간 평행선을 달리며 산 넘어 산이다. 하투(夏鬪) 분위기가 고조되는 중후장대 업종의 올해 임단협 주요 쟁점과 노사간 입장을 짚어봤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여름휴가를 마치고 본격적인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 돌입하고 있다. GM(지엠) 한국사업장과 르노코리아 노사도 휴가를 마치고 복귀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중견 3사 중 KG 모빌리티를 제외한 지엠과 르노코리아는 모두 임단협 교섭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지엠은 역대 최대 규모인 1800만원의 성과급 지급을 두고 노사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만큼 그에 따른 임금 인상과 성과급 지급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노조 측의 논리다.

실제로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올해 임단협 요구안으로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 ▲성과급 1800만원을 제시했다.

지엠 노조는 전기차 생산 관련 설비 구축도 요구하고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가 부산공장에 전기차 생산라인 구축 의사를 밝히면서 중견 3사 중 국내 전기차 생산 설비 투자 계획이 없는 곳은 지엠 뿐이다.

이에 지엠 노조는 전기차의 국내 생산을 위한 생산 설비 구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지엠 측은 "지금은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 생산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전기차 생산 투자 판단은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지엠 노조는 쟁의권 확보를 위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 후 조합원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엠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생산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엠은 올해 신차인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부분변경 모델을 앞세워 50만대 생산을 목표료 내건 바 있다.

지엠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환율 등의 요인으로 이득을 보며 흑자전환을 했고 올해는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 신차 출시로 흑자 달성을 해야 하는 원년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교섭에 대해 입장을 내기는 어렵고 성실하게 교섭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 GM]

르노코리아는 임단협 타결 직전까지 갔다 불발됐다. 르노코리아 노사는 ▲기본급 10만원 인상 ▲타결 일시금 250만원 지급 ▲생산성 격려금 100만원 ▲노사 화합 비즈포인트 20만원 지급 등에 잠정합의했지만 노조 조합원 투표에서 과반 찬성에 실패하며 부결됐다. 잠정합의안 부결의 이유로는 조합원들이 기본급 인상폭에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코리아는 내수 시장에서의 부진과 선적 문제로 수출 물량까지 줄어들며 올해 상반기 국내 완성차업체 중 유일하게 판매량이 전년 대비 줄었다. 르노코리아는 내년에 중국 길리 그룹과 합작 생산하는 친환경차 출시 전까지 내수와 수출 정상화에 힘써야 하는 상황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노조가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 부결 이후 휴가에 들어갔다가 이번주부터 근무 중인 상황"이라며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중견 3사의 교섭에서 KG 모비리티와 지엠, 르노코리아의 상황이 갈리고 있다"며 "KG 모빌리티는 과거 외국계 기업이 주인일 때 직원들이 해고되는 사태를 겪으면서 이번에 14년 연속 무분규 협상을 달성했지만 지엠과 르노코리아는 여전히 노조가 강경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국내에 생산라인이 있는 글로벌 브랜드의 입장에서는 노조가 지속적으로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면 국내에 공장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며 "국내 공장이 빠지게 된다면 결국 산업 공동화가 발생해 공멸로 갈 수 있다. 지엠과 르노코리아 노조도 달라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르노코리아자동차]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이번에도 말없이 법정 향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내란 혐의 재판에 지상으로 출입했으나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에 도착했다. 서관 입구 근처에 대기 중이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5.19 photo@newspim.com 윤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뒤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란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데 입장이 있나', '국민께 하실 말씀이나 재판 관련한 입장이 있나', '비상계엄을 사과할 생각이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관 입구로 걸어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기일을 연다. 이날 공판에선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과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또한 병합 기소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해 검찰과 윤 전 대통령 측이 입장을 밝히는 모두 절차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대법원은 내란 사건 전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의 술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5-05-19 10:14
사진
금호타이어 "주민 피해 최대한 보상"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금호타이어는 지난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주민 피해를 최대한 보상하고 타이어 공급도 안정화 시키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금호타이어는 입장문을 통해 "5월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며 "현재 소방당국이 총력을 다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며 당사 또한 소방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진화 작업에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공장 내부가 전날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전소돼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내 정련 공정에서 발생했다.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약품을 혼합하는 정련 공정 내 고무를 예열하는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2025.05.18 ej7648@newspim.com 이어 "광주공장 생산 제품에 대한 타 공장으로의 전환을 긴급히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카메이커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안정화할 수 있도록 완성차 업체들과 긴밀히 협의해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역사회의 조속한 피해 복구 및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단순한 복구를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더 나은 공존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민 피해와 관련해선 "광주시 및 광산구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지역 주민 피해가 확인되는 대로 최대한 보상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에 집중하며 전사적 차원의 안전점검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 더 큰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자세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전날 오전 7시11분쯤부터 불이 났다. 광주공장 2공정동의 타이어 기본재료를 혼합하는 정련공장 내 오븐 장치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화재는 발생 31시간만에 주불이 잡힌 상태다. 다만 핵심 생산 공장인 2공장 절반 이상이 불에 타는 등 피해 복구는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광주공장을 방문해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화재 진압을 최우선으로 하고 비상대책반을 구성, 피해 복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beans@newspim.com 2025-05-18 21: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