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김영관 애국지사에 경의·감사 전해
김 여사, '무궁화 자수 한산모시 적삼' 선물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9일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과 생존 애국지사인 김영관 지사에게 경의와 감사를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는 오는 15일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에게 존경과 예우를 표명하기 위해 독립유공자 및 유족 등 158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만찬에서 피아노 연주 전 박수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07.14 photo@newspim.com |
이날 국군 의장대와 군악대는 최고의 의전으로 초청된 독립유공자 및 유족을 맞았다. 윤 대통령 부부는 오찬 참석자 중 생존 애국지사인 김영관 지사와 오찬 행사장에 동반 입장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오찬에 앞서 김영관 지사에게 건강을 기원하며 '무궁화 자수 한산모시 적삼'을 선물했다.
한산모시 적삼은 국가무형문화재 '한산모시짜기' 기능보유자인 방연옥 장인이 제작한 것으로, 김 여사는 지난 6월 9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한산모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충남 서천에서 개최된 '한산모시문화제'에도 참석한 바 있다.
건강상 오찬에 참석하지 못한 국내 거주 애국지사 6명(오희옥, 강태선, 이일남, 권중혁, 지익표, 이석규 지사)에게는 고급 모시이불을 별도로 전달했다.
이날 오찬에는 독립운동과 관련된 메뉴가 준비됐다. ▲백범 김구 선생과 안중근 의사의 고향인 황해도의 해산물로 만든 해물냉채 ▲독립운동가들의 주 식재료로 사용됐던 감자로 만든 감자전과 여성 독립운동가 지복영 선생이 즐겨 드셨던 총유병 등 모듬전이 제공됐다.
또한 ▲독립운동에 헌신한 권기일 선생이 처분한 종가집의 종가 음식 소고기 떡갈비와 전복 ▲독립운동가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는 설렁탕 ▲백산 안희제 선생이 상하지 않도록 망개나무 잎에 싸서 동지들에게 나눠줬던 망개떡과 선생의 고향인 의령 특산물로 만든 수박화채도 놓였다.
아울러 오찬 중에는 역사어린이합창단의 '태극기', '아름다운 세상' 노래 공연도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찬 광복회 회장 및 임원, 시‧도지부장, 지회장, 대의원 등 광복회원 148명과 특별초청 대상자 10명이 참석했다.
특별초청 대상자에는 ▲독립유공자 공훈선양에 앞장서고 있는 김황식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과 이택선 명지대 국제한국학연구소 연구교수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을 위한 '2023 잘될거야 대한민국 815런'을 개최한 가수 션과 윤동주 시인의 육촌동생이자 한국해비타트 이사장으로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개선 사업을 추진하는 윤형주 씨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공헌활동과 선양활동에 기여하고 있는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송진우 선생의 손자)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김미 김구재단 이사장(김구 선생의 손녀)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윤봉길 의사의 손녀) ▲김을동 백야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 고문(김좌진 장군의 손녀) 지난 3‧1절 기념식에서 윤 대통령과 동반 입장하고 만세삼창을 했던 장예진 양(장진홍 의사의 고손)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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