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형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논평
"좌파패널이 점령한 라디오, 방심위는 알고도 침묵"
[서울=뉴스핌] 김윤희 인턴기자 = 국민의힘이 3일 "방심위의 엄중한 공적책임을 망각하고 '불균형·편향' 라디오 방송을 방조한 정연주 방심위원장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문종형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언론자유'란 미명 하에 일부 방송사들의 도를 넘은 '라디오 패널 불균형' 문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좌파패널'들이 점령한 라디오 방송가, 알고도 침묵하는 방심위는 '불공정언론' 방조집단인가"라고 규탄했다.
[서울=뉴스핌] 김윤희 인턴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문종형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오른쪽)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3.08.03 yunhui@newspim.com [사진=문종형 페이스북] |
문 대변인은 논평에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최근 5년간 '라디오 패널 불균형' 관련 민원을 한 건도 다루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지난 5개월간 방심위에 접수된 '라디오 패널 불균형' 민원이 188건에 달하고 이미 여러 언론에서도 수차례 지적한 사회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해당 민원에 대해 독립심사가 단 한 건도 없다는 것은 방심위가 균형성·공정성이 무너진 채 '언론불균형' 문제를 방조하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라며, 방심위가 방송심의 규정에도 불구하고 '라디오는 토론프로그램이 아니다'라는 자의적 해석으로 패널 불균형 문제를 방조하고 있다고 짚었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3조 1항에는 '대담·토론프로그램 및 이와 유사한 형식을 사용한 시사프로그램의 진행은 형평성·균형성·공정성을 유지하여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문 대변인은 "기울어진 '편향 방송'이 방심위가 원하는 방향임을 시인하는 정치 편향적 작태"라며 "일례로 최근 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의 여야패널 출연 비율은 1대 14에 달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변인은 "이쯤 되면 해당 라디오방송은 정상적인 시사프로그램이 아닌, 정부여당 비판을 위해 만들어진 '야당 거수기'로 봐도 무방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문 대변인은 "방심위는 공영방송 라디오에서 '1 대 14' 패널구성의 기형적 방송이 그간 어떻게 아무 제재 없이 지속될 수 있었는지 해명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그 과정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의사결정과정과 졸속해명이 나온다면 정연주 위원장은 마땅히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이 방심위원장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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