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룰, 구체적 기준은 아직"
"민주당 의원들 야성 부족해"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 대변인은 3일 총선 공천룰과 관련해 "세부적인 내용까진 들어가지 않았지만, 민주당이 인적 쇄신을 할 수 있을 것인가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국민들은 기득권에 대한 염증"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혁신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6.23 leehs@newspim.com |
김 대변인은 특히 "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권력을 탐하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되고, 당을 위해서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굉장히 과격한 주문까지 많이 하신다"며 "저희는 그것을 너무 포퓰리즘적으로 가게 되면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당이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이라며 "당이 유능한 당이 되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요구가 많으니 여러가지 요구 사항을 어떻게 잘 조화해서 좋은 해결책을 내놓을 것인지 밤새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출마 금지 같은 기준이 세워져 있느냐'고 묻자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다 나오고는 있다"면서도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김부겸 전 총리가 민주당 의원들이 대세에 순응하고 소신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데 대해선 "야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동감했다.
그러면서 "지역 간담회 할 때 많은 당원분들이 민주당 의원들이 위기 의식이 없는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며 "총선이 어떻게 될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가 없다. 국민들이 현재 정권에 대해서도 실망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민주당에 대해서도 실망을 안 한 건 아니기 때문에 어떤 마음을 먹을지는 지금으로서는 알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저희가 좀 더 많이 욕심을 내려놓고 적극적으로 국민들을 설득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라며 "그것을 자연스럽게 이루기는 어렵기 때문에 저희가 과감한 혁신안을 내놓고 적극적인 역할을 해보겠다"고 피력했다.
차기 혁신위 행보에 대해서는 "9월 초중순까지는 마무리할 것"이라며 "혁신안과 그에 대한 근거들을 같이 (지도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