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HDC현산 10년만에 톱10 이탈...호반건설 '대형 건설사' 진입

기사입력 : 2023년07월31일 16:33

최종수정 : 2023년07월31일 17:15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국내 아파트 건설 '종가(宗家)'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광주광역시 화정동 사고의 여파를 견디지 못하고 '대형건설사' 기준인 시공능력평가 순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주택전문건설사임에도 대규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호반그룹의 호반건설은 '벌떼 분양'의 주범으로 정부에 인식됨에도 10위권 안으로 재진입하며 기염을 토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순위에 따르면 아파트 브랜드 '아이파크'를 공급하는 HDC현대산업개발이 11위를 기록하며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10년 만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권은 '대형건설사'의 기준으로 10위권내 건설사들은 대표 건설사로 사업제안을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중견 주택전문건설사들은 10위권 진입을 꺼려하는 경향도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년 대비 25% 줄어든 평가액 3조7013억원으로 평가 순위 11위에 머물렀다. 지난해보다 한 계단 낮은 순위다. 이 회사의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은 4조9160억원으로 1년새 24.7% 감소했다. 2014년 13위로 떨어진 10년 만에 '톱10'에서 벗어난 것이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신화의 주역인 HDC현대산업개발은 국내 아파트 건설업체의 종가로 꼽힌다. 오랜 기간 동안 주택 중심 사업포트폴리오를 이어나갔지만 큰 부침없이 10위권 건설사로 군림해왔다. 

2000년대 초만해도 업계 4~5위권이었던 HDC현산은 2010~2012년 8위로 떨어진 후 2014년 13위로 역대 최저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보였다. 다만 이 때는 재무관리의 부실을 털어낸다는 목적으로 대규모 경영 개선을 감행해 1400억원 상당의 적자를 낸 결과였다. 이후 8~10위 사이를 맴돌고 있었다.

올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계기도 결국은 부실 선 반영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광주시 서구 화정동 붕괴사고에 따라 재 시공을 결정하면서 수천억원 가량 부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HDC현산의 경우 광주 학동과 화정동에서 두 번의 붕괴 사건이 발생한 것이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총액인 시공능력평가액은 물론 경영평가액, 기술능력평가액, 신인도평가액에서 모두 10위권 내에 들지 못했다. 공사실적평가액은 10위였다. 이에 따라 최근 검단자이 부실시공에 따른 재시공을 결정한 GS건설이 내년도 시공능력평가에서 몇 계단 하락하는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부실을 털어낸 만큼 HDC현산이 내년엔 다시 10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전반적인 주택사업 퇴조에 따른 회사의 영업이익 감소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인 만큼 과거의 영예를 조기에 되찾긴 어려울 것이란 게 업계의 이야기다. 

반면 호반건설은 10위권으로 되돌아왔다. 호반건설의 지난해와 올해 시공능력평가액은 HDC현산과 정반대 모습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시평액은 3조5626억원이었다. 1년새 23.4% 증가하며 4조4965억원의 실적을 보이며 10위권에 진입한 것이다.

호반건설이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4년 전인 2019년에도 호반건설은 주택시장 활황세를 타고 10위권에 랭크된 적이 있다. 하지만 이후 다시 10위권 밖을 맴돌다 다시 진입한 것이다. 그동안 공공택지사업을 중심으로 사세를 불려온 호반건설은 지역민방 및 중앙 언론사까지 인수하며 대형 그룹사로까지 성장한 상태다. 

다만 호반건설은 주택전문건설사로 불릴 만큼 주택사업 비중이 큰 업체라는 점에서 향후 10위권 유지가 가능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과거 공공택지 벌떼입찰을 이유로 규제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 예전처럼 공격적인 주택사업도 어려울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