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주간금융이슈] 2%p까지 벌어진 韓美 금리…고민 깊은 이창용

기사입력 : 2023년07월30일 08:15

최종수정 : 2023년07월31일 04:13

美기준금리 0.25% 인상..22년 만에 최고
외인 자금 이탈 vs 가게부채 증가 고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하면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외국인의 투자자금 유출 우려 뿐 아니라 가계부채 증가세를 고려할 때 '올리지도 내리지도'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28일 국제금융시장 및 금융권에 따르면 미 연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FOMC에서 기준 금리를 0.25%p 올렸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5.00~5.25%에서 5.25~5.50%로 높아졌다. 이는 2001년 이후 22년만에 가장 높은 금리 수준이다. 이에 따라 한미 정책금리 격차는 2.00%p까지 벌어졌다.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으로 우리나라의 기준금리(3.5%)와는 최대 2%p 격차가 나게 됐다.

한미 금리차가 2%p까지 벌어지면서 외국인 투자 자금 이탈, 원화가치 하락 등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미 간 금리차가 커지면 대규모 외국인 자본 유출 리스크가 커질 수밖에 없다. 통상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크게 낮아지면,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 위험은 높아진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전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서울 은행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엔 추경호 부총리를 비롯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김주현 금융위원장,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해 최근 금융시장관련 동향을 논의했다. 2023.07.27 leemario@ㅆewspim.com

이복현 금감원장은 "한·미 금리 격차가 추가로 확대되면서 긴축적인 금융환경에 따른 파급효과가 우리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가계부채 증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을 감안할 때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서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금리인상은 바로 가계 이자부담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78조5700억원으로 지난달 말 678조2454억원보다 3246억원 늘었다. 이런 가운데 5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두 달 연속 상승하면서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인상은 급증하고 있는 가계대출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이창용 총재는 지난 13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여러 금통위원이 가계부채 증가세에 큰 우려를 표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부동산 PF발 금융 위기도 다시 수면위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금리인상이 신용 경색을 불러 제2의 레고랜 사태와 급격한 부동산PF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기 떄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내달 24일 금리결정을 앞두고 경기상황, 가계부채 등 이슈 등을 감안해 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부에도 이창용 총재와 금융통화위원들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