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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법개정] 중기 취업자 '소득세 70% 감면' 3년 연장…청년은 90% 감면

기사입력 : 2023년07월27일 16:00

최종수정 : 2023년07월27일 16:00

3년간 70% 소득세 감면…200만원 한도
외국인기술자도 소득세 감면 5년 연장
외국인 근로자 사택 근로소득에서 제외
외국인 관광객 사후면세점 혜택 확대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 2018년 10월 중소기업에 입사한 A씨(31세). A씨는 올해 9월까지 소득세 90%를 감면 받는다. 정부가 중소기업에 취업한 15∼34세 청년들에게 5년간 세제 혜택을 주고 있어서다. 그런데 정부가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을 3년 더 적용하기로 하면서 A씨는 34세가 될 때까지 똑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가 우수한 외국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말 종료 예정인 외국인기술자 소득세 감면 조치와 외국인 근로자 단일세율 적용을 5년 연장한다. 또한 고용 촉진 차원에서 국내 중소기업 근로자 소득세 감면 혜택을 3년 더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27일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23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했다.

현재 외국인 기술자와 연구원은 근무일로부터 10년간 소득세를 50% 감면받는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적용하기로 한 외국인 기술자 소득세 감면 조치를 오는 2028년 말까지 5년 연장하기로 했다. 동시에 적용 대상을 연구개발특구,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유명 클러스터 내 교수로 임용된 외국인까지 확대한다.

현재 외국인 근로자는 근무일로부터 20년간 소득세를 낼 때 종합소득세율(6∼45%) 대신 단일세율(19%)을 선택할 수 있다. 이러한 과세 특례 또한 올해 말까지 적용하기로 돼 있었는데, 정부가 세법 개정을 통해 이를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연장하기로 했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가 사택을 제공받았을 때 그 비용을 근로소득에서 영구적으로 제외해 단일세율이 적용되도록 할 방침이다.

정정훈 기재부 세제실장은 사전 브리핑에서 "외국인 근로자 사택 제공은 원래 소득으로 잡히지 않았는데 소득세법 체계가 바뀌면서 단일세율을 적용받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세부담이 늘어난 측면이 있었다"면서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근로소득에서 제외하던 것을 깨끗하게 정리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한 원양어선·외항선원, 해외건설 근로자 비과세 한도를 월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한다.

올해 말 일몰 예정인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 조치도 3년 연장된다. 중소기업 근로자는 연간 200만원을 한도로 3년간 소득세를 70%(청년은 5년간 90%) 감면받는다.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중소(1인당 1300만원)·중견기업(1인당 900만원)에 대한 세액공제 적용기한은 1년 연장된다.

정 실장은 "정규직으로 빨리 전환하도록 하는 게 정책 목표인데 세액공제 적용기한을 2, 3년 연장하면 그런 유인이 없어질 수 있어 1년 단위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사후면세점 환급 기준을 1회 최소 거래액 3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낮추고, 사후면세점 즉시환급 1회 구매액 한도를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한다. 도심환급 구매액 한도도 기존 5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올라간다.

dream7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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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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