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방부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월북한 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과 관련해 북한 측에 계속 연락하고 있지만 어떤 대답도 듣지 못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킹 이병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유감스럽게도 그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그가 잘 지내는지, 그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 북한으로부터 어떤 것도 듣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 부대변인은 미국 정부의 우선 임무는 킹 이병을 무사히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워싱턴의 관계 부처가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한미군 이등병 트레비스 킹이 지난 18일 월북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T2, T3 건물 사이의 통로. [사진=공동취재단] |
그는 북한에 있는 킹 이병의 안위가 우려된다면서 게속해서 북한과의 관여를 위해 관계 부처들이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 부대변인은 또 "모든 수단과 외교 채녈을 통해 북한에 연락을 계속 하고 있다"면서 유엔 사령부와 북한에 대사관을 두고 있는 스웨덴 등을 통해서도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밖에 북한의 한국전 정전협정기념일을 맞아 러시아의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중국의 리홍충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 우려를 표명했다.
싱 부대변인은 북한은 자신들이 원하는 사람들을 초대할 수 있다면서도 그들의 지속적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을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베단드 파텔 국무무 부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 "우리는 수차례 중국과 러시아가 안보리 등에서 북한의 불법적인 위협 고조 행위 중단을 설득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위협 행위가 역내는 물론 전세계 긴장을 조성할 뿐이라면서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게 만드는 역할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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