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재희 기자 = 조남석 익산시의원은 25일 제253회 익산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재배 대비 농업생산기반시설 전면 재설계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조 의원은 "최근 두 차례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경험하면서 현 수준의 익산시 농업생산기반시설로는 기후변화에 대응 불능 상태이다"며 "현재의 땜질식 보수를 중단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으로 농업생산기반시설 전면 재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남석 의원은 25일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생산기반시설 재설계관련 발언하고 있다[사진=익산시의회] 2023.07.25 obliviate12@newspim.com |
이를 위해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농업생산기반시설 구역에 대한 명확한 구분하고 재난 발생 시 기관별 유기적 대응을 위해 재난 대응 합동 매뉴얼 수립·배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익산시는 십수년전부터 농업생산기반시설의 한계가 드러나 집중호우로 인한 재해가 인근 지역에 비해 유난히 심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오히려 농사 짓기 힘든 지역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농지 침수가 반복될 때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대책 마련을 약속했지만 그 대책은 임시방편 수준으로 현재의 익산시 농업생산기반시설은 급변하는 기후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시설은 노후화되고 있다"고 피력했다.
조 의원은 "향후 기후변화를 고려했을 때 현재의 농업생산기반시설 수준으로는 대비할 수 없다"며 "지자체가 아닌 정부에서 직접 나서서 향후 재해에 대비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익산시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 농업 기반, 하천, 산사태를 비롯해 농작물 4420㏊, 시설원예 542㏊, 가축 20만4600여 마리가 폐사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또한 249건의 하천과 도로 파손, 230여건의 주택 침수, 147건의 산사태 등 산림 분야에서도 피해가 발생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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