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종합] 대전 기반 4번째 인터넷은행 출범···"'카카오·하나은행'에 투자 요청"

기사입력 : 2023년07월25일 10:31

최종수정 : 2023년07월25일 14:15

산은·국민연금, 카카오·하나은행 등 컨소시엄 구성 계획
대전투자금융 우선 설립 후 2026년 인터넷은행 본인가
벤처 투자 연계 여신 서비스, 기업금융 특화 수신 운영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오는 2026년 기존 시중은행에서 집중하지 않는 벤처대출 확대를 위한 인터넷전문은행 형태의 기업금융 중심 '대전은행'(가칭)이 출범할 전망이다. 산업은행·국민연금과 같은 정책금융기관의 최대출자로 금융안정성을 확보하고, 카카오·하나은행 등 민간 컨소시엄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대전시와 이와이컨설팅, 대전세종연구원은 25일 기업금융중심은행 설립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기업금융중심은행과 대전투자금융(주) 설립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2월 22일 용역착수보고회를 개최한지 5개월여 만의 성과다.

(자료=대전광역시·윤창현의원실)

은행설립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윤창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대전이 가진 잠재력을 대전시민의 실력이 되도록 하기 위해, (가칭)대전투자금융(주)은 지역 금융투자의 기초를 다지고, 기업금융 중심 은행은 지역의 산업은행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대전의 양대 금융회사가 마중물 역할을 하고 투자의 중심허브가 되는 그날이 무척이나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대전은행 설립을 통해 벤처 대출에 집중하기 어려웠던 기존 시중은행의 한계를 넘어 벤처 대출 확대로 벤처기업의 성장 여건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은행은 벤처기업뿐 아니라 벤처 캐피탈(VC), 엑셀러레이터 캐피탈(AC), 벤처 임직원 등 벤처생태계 모든 참가자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 형태로 출범해 고객 접근성을 향상하고, 기업금융에 특화된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해 기존 인터넷은행과 차별성을 둔다. 소액 대출의 경우 기업규모와 신용에 기반 한 가이드라인 설정으로 완전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신 업무의 경우 중소벤처 생태계 내 모든 플레이어를 대상으로 한 수신과 투자 결합 상품을 지향한다. 산업단지 클러스터, 기관‧대학과의 전략적 제휴 등으로 세분화된 수신 상품을 운영하고,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업해 벤처투자 전용기금 수탁 운영 권한을 확보할 계획이다.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25일 오전 10시30분 은행・대전투자금융(주) 설립방안 용역 최종보고 및 의견수렴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 = 2023.07.25

여신 업무의 경우 기업의 신용과 담보를 중심으로 여신 집행을 판단하는 시중은행과 달리 투자와 연계된 여신 서비스 제공한다. 투자 이력이 없는 벤처기업을 대상으로는 투자 상품 수취와 연계한 자금을 지원하고, VC‧AC 등 기관 투자 유치와 함께 공동 대출을 집행한다. 투자 이력이 있는 벤처기업을 대상으로는 VC‧AC의 후속 투자 유치 시 대출 상환 조건으로 대출을 집행하고, 은행은 해당 기업의 지분인수권을 수취한다. 신기술, VC‧AC 등 벤처투자기관 대출의 경우 직접 금융거래를 토대로 투자대상 기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는 전략이다.

원활한 금융서비스를 위해 대안신용평가를 개발하고, 기술신용평가 고도화를 진행한다. 수신‧여신 서비스뿐만 아니라 벤처기업 운영‧육성에 필요한 전 방위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터넷은행 설립에 앞서 대전시는 (가칭)대전투자금융을 먼저 설치하는데, 대전투자금융이 탄생하는 내년 6월경 대전은행 설립 TFT를 구성할 방침이다. TFT 구축 이후 은행 출범까지 약 2.5년이 소요될 것으로 용역사는 예상했다. 오는 2026년 본인가를 획득하면 IT시스템 최종점검 등의 준비기간을 거쳐 2027년 1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는 로드맵이다. 인터넷은행 출범 이후 2028년 내 은행, 대전투자금융(주), 증권사 등 여러 자회사를 아우르는 금융지주 출범을 목표로 한다. 

대전은행의 출범을 위해서는 대출수요 기반으로 약 2500억원 초기 자본금 모집 후 5년차까지 2조원 출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기업은행‧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을 최대출자자로 유치해 금융안정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윤창현 의원은 "우리 위원님들과 시장님, 장태희 상공회의소장님을 중심으로 대전의 기업인들이 함께 투자유치에 나설 것"이라며 "산업은행·국민연금과 같은 정책금융기관, 카카오·하나은행 등 민간이 컨소시엄을 이루고 MOU를 체결하는 성과가 곧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byh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