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직관리·전보인사 '마음대로'...임기제 공무원 '특혜채용'도 말썽
'줄대기' 조장·인사 불신 초래...성실한 대다수 공무원들 사기 저하
[진안=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진안군이 인사관리를 멋대로 하다가 최근 전북도 감사에서 잇따라 적발돼 전춘성 군수가 4건의 '주의' 조치를 당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행정직 6급을 농업 6급으로 보직발령하는 등 무려 22명을 소위 '한직'으로 발령했다가 인사관리 위반으로 적발됐다.
진안군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3.07.25 gojongwin@newspim.com |
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임용한 날로부터 2년이 경과하지 않을 경우 전보할 수 없는데도 인사위원회 심의도 거치지 않고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이같은 '뺑뺑이 인사'로 인사위원회 심의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고, 공무원의 안정적인 직무수행에 대한 저해요인이 됐다.
이처럼 진안군의 인사전횡은 승진이나 '꽃보직'을 노리는 일부 공무원들의 줄대기를 조장하고, 묵묵히 일하는 대다수 성실한 공무원들의 사기를 꺾고 있다.
또한 진안군은 임기제 공무원을 채용하면서도 형평성과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일을 저질렀다가 전북도 감사에서 적발됐다.
공무원 A씨는 "인사권자인 전춘성 군수가 전북도로 부터 연속 '주의' 조치를 받은 사실을 아무리 '쉬쉬'한다고 해도, 군수 개인은 물론 진안군의 명예를 실추시킨 엄중한 진실이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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