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은 24일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지역 기업 육성 프로젝트'와 '대전시 CI 이미지 통합'을 강조했다.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제외에 대한 후속 대책을 주문하는 한편 대전시가 추구하는 지향점을 일관성 있게 전달해 도시 가치 제고를 이뤄나가겠다는 의지다.
이 시장은 반도체 특화단지를 언급한 뒤 "결국 도시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내년이나 5년, 10년 후에라도 대형 국책사업을 받아내려면 지금 준비해야 그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4일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지역 기업 육성 프로젝트'와 '대전시 CI 이미지 통합'을 강조했다. [사진=대전시] 2023.07.24 gyun507@newspim.com |
다만 대기업 본사 유치가 아니라면 세수에 큰 변화가 없는 만큼, 지역 중견기업과 강소기업 육성 등 현실적 방안에 무게를 뒀다.
이 시장은 "대기업 일부가 이전하면 고용창출 효과는 있겠지만 세수는 비례하지 않는다"며 "지역에서 성장한 기업이 지역을 대표하는 대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역 중소기업, 강소기업을 적극 키우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스닥 상장에도 도움을 줘야 한다"며 "(지역 기업 지원을 위한) 대전투자금융(가칭)도 우리가 목표한 시점에 설립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대전시 CI의 색상 이미지 통일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CI는 각종 시각매체에 적용해 이미지 전달 기능을 하는 만큼 통일되고 확실한 이미지 전달이 중요하다"며 "대전시 CI가 녹색이고, 녹색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녹색 이미지로의 통합 작업 마무리를 연말까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수의계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시장은 "지난 민선 7기 4년간 한 업체와 가족업체가 700건 이상 수의계약을 싹쓸이하고 액수만 20억 원이 넘는다"라며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의구심이 든다. 시청 전 실·과가 어떻게 한 업체에만 싹쓸이해 줄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감사위원회의 철저한 감사를 지시했다.
건설 사업 추진에 따른 초과 이익 환수와 산림과 관련한 기관 유치에 대해서도 지침을 내렸다.
이 시장은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공공주택 용지에 대해 신속히 사업을 추진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초과 이익은 철저히 환수해 시민들을 위해 제대로 쓰일 수 있는 재원으로 활용하라"고 밝혔다.
또 산림청이 대전에 위치한 만큼 산림과 관련한 공공기관과 산하기관, 협회 등을 유치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는 동시에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발표 전에라도 MOU 체결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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