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철강 정상화에 이차전지 성장세…포스코홀딩스, 하반기 더 좋아진다

기사입력 : 2023년07월24일 15:50

최종수정 : 2023년07월24일 15:50

포항제철소 침수 완전 복구 후 판매 정상화
"하반기 경기회복·中 감산 기대, 원가도 유리"
미래는 철강·친환경소재, 121조 투자 80% 집중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포스코홀딩스가 포항제철소 정상화와 배터리 소재 사업 성장세 등에 힘입어 1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원 대 복귀에 성공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하반기에는 더 좋은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 기대가 높다.

포스코홀딩스는 24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조1210억원, 영업이익 1조32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2.6%, 36.8%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이 3.8%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88.1% 급증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뉴스핌DB]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 2020년 이후 평균 수준으로 회복했다. 포항제철소 침수 후 135일 만에 완전 가동하면서 판매 정상화가 이뤄진 결과다.

포스코홀딩스 정기섭 전략기획총괄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포항제철소 침수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던 철강 부분이 분기 영업이익을 빠르게 회복했다. 철강 부분 이익 회복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며 "철강 부문의 세계적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안정적 수입을 창출하고 사업 성장 전략과 함께 작동되면 기업 가치의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철강 부분의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에 비해 크게 늘었다. 철강 분야는 코로나 이후 철강 분야의 일시적 호황이 일었던 2022년 2분기에 1조76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제철소 침수의 직격탄을 맞았던 2023년 1분기에는 3380억원으로 급감했다.

포항제철소 복원을 완료하고 제품 생산이 본격화된 올해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조21억원으로 회복됐다. 2분기 공장 가동률은 87.3%이었다.

2분기에는 국내와 함께 해외 철강 시장에서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에 해외 철강으로 인한 영업이익은 3150억원이었지만 올 1분기에는 190억원으로 하락했고, 올 2분기는 930억원으로 다소 회복됐다.

에너지와 건설 등 친환경 인프라 부분에서는 2022년 2분기에 4840억원의 영업이익을 보였던 것이 올 1분기에는 3820억원으로 줄었으나 2분기에는 4450억원으로 다시 회복됐다. 친환경 미래 소재 사업을 맡고 있는 포스코 퓨처엠은 지난해 2분기 550억원의 영업이익이 올 1분기 200억원으로 줄었으나 올 2분기에는 520억원으로 다시 늘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같은 변화에 대해 계절적 여파와 건설경기 침체를 원인으로 꼽았다. 

하반기에는 포스코의 실적이 더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선규 포스코 재무실장은 이날 "1분기에는 아직 포항제철소 조합이 100% 정상화되지는 않았다, 정상화가 제대로 된 2분기부터 예년 판매량이 회복됐다"라며 "하반기에는 시설 수리 수요도 적어 상반기보다 판매량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 실장은 "하반기 경기 회복과 중국의 감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판매량이 전체적으로 소폭 증가할 것"이라며 "2분기에 철강 시황이 사실상 저점을 지나고 있고, 철광석 원료 가격은 안정세로 3분기부터는 원가도 유리하게 작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4분기 철강 업황이 반전되면 그에 따라 가격도 상향 조정할 수 있다"라며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나은 실적을 시연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철강과 이차전지 등 친환경소재 분야에 집중할 뜻도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030년까지 국내외 사업에 121조원을 투자하는 계획과 관련해 "투자의 80% 이상은 철강과 이차전지 부문에 집행한다"고 밝혔다.

투자는 철강에 35%, 친환경소재 46%, 에너지와 건설 등 친환경인프라 15%로 이뤄질 전망이며, 철강은 친환경 투자에 20%, 성장 투자에 30%, 운영 투자에 50%의 자금이 투입된다. 소재 분야에는 양극재와 리튬 부문에 전체의 70%가 집행될 예정이다.

올해 2분기의 경우 철강 분야 매출액은 16조5470억원, 친환경 인프라 15조1950억원, 이차전지 등 친환경 미래소재 매출은 1조1940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철강 1조210억원, 친환경 인프라 4450억원, 친환경 미래소재 40억원으로 격차가 컸다.

포스코홀딩스가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하는 이차전지 등 친환경 미래소재 분야를 그룹의 미래로 보고 집중 투자하는 것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1일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 행사에서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2030년까지 총 매출액 6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