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부양책 효과와 철강사 구조조정 변수"
"일본산 철강, 고객사 관리로 내수시장 총력 방어"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포스코홀딩스가 하반기 철강 산업의 업황에 대해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구조조정에 달렸다고 입장을 밝혔다.
포스코홀딩스 함동은 마케팅전략그룹장은 24일 열린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6월까지는 철강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는데 7월 이후부터 글로벌 철강사들이 수요 회복보다는 가격 인상을 많이 하고 있다. 중국과 유럽도 하락세가 멈춘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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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그룹장은 "지난 7월 18일 중국에서 하반기 경제정책을 통해 경기부양을 밝혔고, 그 내용 중 중국 철강업의 구조조정을 지속하겠다고 했다"라며 "하반기는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어느 정도의 효과를 발휘할 것인가와 중국의 구조조정을 통해 감산이 어떻게 될 건지가 변수"라고 말했다.
그는 엔저로 일본산 철강이 한국으로 많이 유입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인위적인 내수 공급물량 조정 정책으로 막아왔다"라며 "8월 가격을 유지하기로 결정했고, 고객사 관리를 강화하면서 내수시장을 총력 방어할 것으로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했다.
철강 수요 산업의 업황에 대해서는 "자동차 시장은 신차 판매가 늘고 수출이 늘어나 하반기에도 좋은 업황을 유지할 것이며 조선은 수주 잔량이 워낙 견조한데다 최근 신조선가가 상승해 조선사의 수익성이 개선되면 하반기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다만 가전 산업이 여전히 좋지 않고 국내 건설이 부진해 두 산업은 회복이 더딜 것"이라고 전망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