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LG,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EXAONE) 2.0' 공개…4500만 건 자료 학습

기사입력 : 2023년07월19일 13:43

최종수정 : 2023년07월19일 15:58

문헌 4500만 건 및 3억5000만 장 데이터 확보
전문 데이터 검색 및 화학·바이오 데이터 추출 가능
제품 이미지 분석 통한 마케팅 문구 생성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LG AI 연구원이 초거대 인공지능(AI) '엑사원 2.0'을 공개했다.

LG AI 연구원은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 콘서트'를 열고 초거대 AI 프로그램인 엑사원 2.0의 성능과 시연 과정을 보였다. 

LG AI 연구원은 각 관계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확보한 특허와 논문 등 약 4500만 건의 전문 문헌과 3억 5000만 장의 이미지를 학습해 이번 엑사원 2.0을 개발했다.

LG AI 연구원은 현존하는 전문 지식 데이터의 상당수가 영어로 되어 있는 점을 감안해 엑사원 2.0을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이해하고 답변할 수 있도록 '이중 언어' 모델로 개발했다. 이를 통해 학습 데이터 양을 기존 모델 대비 4배 이상 늘려 성능을 높였다.

LG AI 연구원은 엑사원 2.0의 언어 모델을 기존 모델과 동일한 성능을 유지하면서 추론 처리 시간을 25%, 메모리 사용량을 70% 줄여 비용도 78% 절감했다.

배경훈 LG AI 연구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AI 토크 콘서트 2023'에서 초거대 멀티모달 AI인 EXAONE(엑사원) 2.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최지환 인턴기자]

특히 LG AI 연구원은 이번 엑사원 2.0을 3가지의 플랫폼 '유니버스', '디스커버리', '아틀리에' 등으로 나눠 전문 영역 개발에 나섰다.

엑사원 유니버스는 질의응답·대화, 텍스트 분류·요약, 키워드 추출·생성, 번역 등 기능별로 메뉴를 나눴던 방식에서 전문가용 대화형 AI 플랫폼으로 탈바꿈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정보를 탐색해 즉시 인사이트를 찾을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전문가들은 각 도메인별 최신 전문 데이터를 포함해 자료의 근거까지 찾아내 추론한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엑사원 디스커버리는 신소재와 신물질, 신약 관련 탐색에 특화된 화학 및 바이오 분야 전문 AI다. 전문 문헌의 텍스트뿐만 아니라 분자 구조, 수식, 차트, 테이블, 이미지 등 비텍스트 정보까지 AI가 읽고 학습해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심층 문서 이해' 기술을 적용했다. LG AI 연구원은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통해 1만회가 넘었던 합성 시행착오 실험을 수십회로 줄이고 연구개발 소요 시간을 40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엑사원 아틀리에는 사용자에게 창의적 영감과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AI 플랫폼이다. 저작권이 확보된 이미지-텍스트가 짝을 이룬 '페어 데이터 3억5000만장을 학습한 엑사원 2.0을 기반으로 이미지 생성과 이해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LG AI 연구원은 제품 이미지를 보고 마케팅 문구를 즉시 생성하고 이를 자연어로 설명할 수 있도록 해 실제 광고 업계에서 활용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LG AI 연구원은 이번에 공개한 엑사원 유니버스를 이달 31일부터 LG그룹 내 AI 연구자, 협력 중인 대학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9월에는 LG에서 AI를 연구하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정식 서비스를 추진한다.

LG AI 연구원은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올해 4분기에 LG그룹 내 화학 및 바이오 분야 연구진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엑사원 아틀레이는 올해 3분기 그룹 내외부의 전문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배경훈 LG AI 연구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LG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중 언어 모델과 양방향 멀티모달 모델을 모두 상용화한 기업이며, 세상의 지식을 이해하고 발견하는 상위 1%의 전문가 AI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며 '다른 생성형 AI들과는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컴퍼니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eeiy52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