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팀 쿡이 공들일만했네"...애플, 인도 점유율 확대로 주가도 '장밋빛'

기사입력 : 2023년07월19일 13:32

최종수정 : 2023년07월19일 13:32

인도, 2분기 처음으로 아이폰 5대 시장 진입
모간스탠리, '인도 올인' 애플 목표가 220달러로 상향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 2분기 인도가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아이폰 5대 시장에 첫 진입하면서 인도에 공을 들이기 시작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인도는 아이폰 판매량 기준으로 5위 시장에 올랐다.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다음으로 큰 아이폰 시장이 된 인도가 판매량 기준 5위 내로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이번 2분기 전년 대비 8% 감소한 상황에서도 (600달러 이상 고가의) 프리미엄 시장은 성장을 지속했는데, 애플은 인도 프리미엄 시장 성장으로 수혜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안킷 마호트라 애널리스트는 인도에서의 아이폰 성장은 유통과 경제성에 초점을 맞춘 회사의 전반적인 전략이 주효했다면서 "특히 우선적으로 인도 프리미엄 시장이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관은 인도 내 애플 아이폰 판매가 2분기 중 전년 대비 50% 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아이폰이 인도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분기 3.4%에서 5.1%로 증가했다.

애플은 지난 2016년 1월 처음으로 인도 정부에 애플스토어 개점을 신청하며 인도 시장 진출을 꾀했지만 인도 정부의 규제와 그간 애플의 '중국 올인' 정책으로 인도 시장 점유율에서 큰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및 안보 갈등이 심화되면서 애플은 탈중국에 속도를 냈고, 작년 9월 출시한 스마트폰 새 모델 아이폰14를 중국과 함께 인도에서도 생산하기 시작했다. 최신 제품을 인도에서 생산한 것은 처음이다.

애플은 인도에서 제조와 함께 판매에도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인도 최대 도시 뭄바이와 수도 뉴델리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면서 본격적인 공략에 나섰고, 팀 쿡 CEO는 직접 인도를 찾아 나렌드라 모리 총리에게 인도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애플이 올해부터 인도에 주력하고 있는 배경은 바로 성장성이다. 인도의 인구는 현재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 대국'에 등극하며 강한 소비력을 지닌 나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4월 뭄바이 애플 스토어를 방문한 팀 쿡 CEO [사진=블룸버그]

◆ 애플 주가도 '장밋빛'

애플이 공을 들인 인도 진출이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월가에서는 애플 주가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모간스탠리는 인도에 올인하기로 한 애플 전략이 향후 10년간 7배의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목표가를 상향했다.

에릭 우드링 모간 애널리스트는 인도 시장 매출이 현재는 60억달러(약 7조5720억원)로 회사의 외형 성장을 2% 정도 견인했으나, 10년 안에 인도 매출이 4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030년까지 인도의 1인당 소득이 2배로 늘면서 향후 5년간 애플 매출 증가의 15%를 차지하고 10년간 애플 생태계에 1억7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늘려줄 것으로 분석했다.

인도가 향후 애플의 성장 원동력이 된다는 가정 하에 모간스탠리는 애플의 목표주가를 종전의 190달러에서 220달러로 상향했다. 특히 강세장이 온다면 애플 주가는 270달러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 전문매체 팁랭크스(TipRanks)에 따르면 애플에 대한 월가의 평균 투자의견은 '강력 매수'로, 31명의 애널리스트 중 24명이 '매수'를 추천했다. 나머지 7명은 '보유'를 추천했고, 매도 의견은 한 명도 없었다.

이들이 제시한 향후 1년 애플의 목표가는 평균 193.57달러였고, 가장 높은 목표가는 240달러, 가장 낮은 곳은 149달러였다.

 

kwonji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