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익산시는 19일 집중호우 이후 벼 병해충 발생이 증가할 것을 대비해 벼 재배농가에 비가 그친 후 바로 적기방제 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익산지역은 지난 13일부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전국 4번째 쌀 생산지 익산의 벼재배 면적 27%인4000여ha가 전부 잠긴 관수 상태이다.
벼[사진=뉴스핌DB] 2023.07.19 obliviate12@newspim.com |
벼가 물에 잠긴 침수 피해까지 합하면 전체 70%이상 피해접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자가 방제와 농협 위탁 항공방제를 적극 지원해 벼 병해충 피해 발생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익산시는 지난 14일까지 자가방제와 위탁 항공방제 지원 농가 2차 접수를 마감했다. 앞서 지난 6월 1차 접수를 완료한 자가방제 8868ha, 위탁방제 3941ha 농가들은 오늘부터 비 소강상태에 맞춰 방제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올해 사업비 16억6000만원을 들여 1만6000여ha 규모로 자가 방제와 농협 위탁 항공방제 지원을 통해 7000여 농가가 동시에 집중 방제해 병해충 방제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현재 지역 대부분 논은 침·관수 되어 벼가 연약해져 높은 습도와 고온으로 잎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흰잎마름병 발생에 취약한 상태다.
침·관수된 논은 서둘러 물을 빼주고 물 걸러대기로 흙 앙금제거, 산소공급, 수온 저하 유도로 뿌리 활력을 촉진시키고 잎 색이 짙은 논은 장마가 계속될 경우 이삭거름을 줄여야 한다.
익산시 관계자는 "벼 수량에 많은 영향을 주는 잎도열병이 발생하면 이삭도열병으로 번질 우려가 있어 비가 그친 즉시 전용 약제로 초기 방제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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