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는 지난달 27일부터 1주일 동안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 서비스 이용자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2951명 중 96.1%가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며 지속적으로 이용할 의사를 나타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4.1%는 '책쿵20' 서비스 이용 후 '도서 구입량이 증가했다'고 응답했으며, 연평균 도서 구입 권수도 기존 9권에서 13.5권으로 4권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2023.07.19 obliviate12@newspim.com |
또한 응답자의 77%는 '지역 서점 이용이 늘었다'고 응답했으며, 평균적으로 3.9회에서 7.9회로 증가해 4번 더 지역 서점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이용하던 대형·온라인 서점 대신 지역서점에서 도서를 구입한다는 이용자도 전체의 81.3%에 달해 지역서점의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책쿵20' 서비스가 시민들의 독서율 증진에도 도움이 됐다는 결과도 나왔다. 응답자의 39.7%가 서비스 이용 후 '도서 대출이 늘었다'고 응답했으며 평균 대출 권수는 이전에 비해 27.7권 증가한 65.1권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업에 참여한 지역 서점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나 '책쿵20' 서비스가 소비자뿐 아니라 지역 서점 운영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주시가 참여서점 4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86.9%의 서점이 사업 참여에 만족했으며 매출 증가와 고객만족도, 서점 홍보 효과도 각각 71.7%, 84.8%, 82.6%로 높았다.
이와 관련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은 전주시민이 지역 서점에서 책을 구매할 때 정가의 20% 할인 혜택과 함께 12개 시립도서관에서 대출하고 반납한 책 1권당 50 포인트(원)를 적립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까지 2만300여명의 시민이 이 서비스에 가입했으며 '책쿵20'을 통해 시민들은 약 6억5000만원의 도서 구입 비용을 할인받았다.
또 참여서점들도 그동안 약 3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전주시는 '책쿵20' 서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해 최근 또래 어린이전문서점(서신동)과 전주대서점(효자동) 등 2곳과 추가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장애인을 위한 무료택배서비스도 지역서점인 물결서사(서노송동)와 △북닷컴세종(인후동) 2곳이 동참하게 돼 현재 11곳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책쿵20 이용자 A씨는 "도서관 도서 대출을 통해 모은 포인트를 사용해 도서를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며 "최근 설문조사 응답자 중 추첨을 통해 받은 독서포인트로 신간 도서를 구입할 수 있어 만족스럽고 앞으로도 이와 같은 이벤트가 더 많이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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