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장호진 외교1차관 "한러관계, 尹 우크라 방문으로 크게 악화되지 않을 것"

기사입력 : 2023년07월17일 10:58

최종수정 : 2023년07월17일 10:58

SBS 라디오 출연…"살상무기 불지원 원칙 불변"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주러시아대사를 지낸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따른 한러관계 악화 가능성에 대해 "러시아가 상당히 경계하는 새로운 (지원) 분야가 추가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볼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장 차관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러시아와의 관계는 파탄 내는 거냐는 일부 야당 의원들 시각이 있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를 받고 있다. 2023.07.13 leehs@newspim.com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 한러관계 관리에 있어서 한러 간에 있는 나름의 방정식이 있다"며 "특수한 상황에서 어느 정도 선까지 서로 용인하면서 관계를 관리하는, 말하자면 일종의 묵계 비슷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면 살상무기 지원 같은 것은 러시아 측에서도 상당히 심각하게 생각할 수 있는 요인"이라며 "그 방정식에 대입해 보면 이번에 대통령이 가셨다고 해서 그렇게까지 막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계기로 ▲안보 지원 ▲인도 지원 ▲재건 지원으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군수 물자 지원 확대 계획 등을 밝혔다.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원칙은 유지했다.

장 차관도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거듭 확인했다.

러시아가 '레드라인'으로 간주하는 살상무기 지원에는 정부가 선을 긋고 있는 만큼 한러관계도 여전히 관리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한편 장 차관은 윤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에게 제안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점검 과정에 한국 전문가를 파견하는 방안에 대해 "전문가 참여 문제는 IAEA(국제원자력기구) 측과도 협의해야 하는 문제이고 구체적으로 어떤 채널을 통해 어떻게 참여시켜야 하는지 기시다 총리도 참모들과 논의해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 문제는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우리가 제기했고, 앞으로 IAEA도 통해서 계속해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일본이 한국의 제안을 받아들일지에 대해선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현장 시찰단을 보냈을 때도 (일본 측이) 우리가 시찰단에 요구한 것 대부분 수용했었다"고 전했다.

medialyt@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