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권익위 "선관위 자녀 채용특혜 의혹 전수조사 실시…조사 결과 즉시 발표"

기사입력 : 2023년07월12일 10:27

최종수정 : 2023년07월12일 10:29

"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채용과정 전반 실태조사"
"채용비위 의혹 제기된 기관은 권익위가 직접 조사"
"채용비리 연루자 수사 의뢰·징계 요구 등 엄정조치"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5월 불거진 선거관리위원회 자녀 채용특혜 의혹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조사 결과를 즉시 발표할 방침이다. 

정승윤 권익위 부패방지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12일 오전 서울청사에 '공공부문 공정채용 정책 추진현황' 브리핑을 갖고 "지난 5월 언론, 국회 등에서 선관위 자녀 채용특혜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자 권익위가 곧바로 선관위에 대한 채용비리 전수조사 계획을 발표하고 현재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그 결과를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김홍일) 정승윤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이 12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공공부문 공정채용 정책 추진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국민권익위원회] 2023.07.12 jsh@newspim.com

이어 정 부위원장은 "공공기관의 채용비리 근절을 위해 매년 채용과정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올해 조사는 1364개 공직유관단체 중 전년도 채용실적이 있는 기관을 대상으로 하며, 효과적인 조사를 위해 감독부처와 합동으로 진행(2월~10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채용비위 의혹이 제기된 기관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직접 나서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사 결과 채용비리 연루자에 대해서는 수사 의뢰, 징계 요구 등의 엄격한 조치를 시행하고, 채용비리로 인한 피해자에게는 재시험 기회를 부여하는 등의 적극적인 구제노력도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정 부위원장은 조사 중인 1364개 공직유관단체 외에 발생할 수 있는 채용비리조사를 위해 관련 기관과 협조할 뜻을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1364개 공직유관단체) 이 외에 단체들에 대해 사각지대가 상당히 존재한다"면서 "특히 협회라든지 큰 대기업들, 큰 규모에 있는 기업들 같은 경우에는 위원회 법령에 속하진 않지만 감독기관하고 이야기해서 공정채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그리고 채용비리가 없는지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협조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 부위원장은 "공공부문의 채용비리 신고도 연중 접수해 처리하고 있다"며 "채용비리 신고는 청렴포털이나 우편, 방문(세종종합민원사무소 및 서울 정부합동민원센터)을 통해 가능하니, 국민 여러분께서도 채용비리나 그밖에 부패행위에 대해 알고 계신 사항이 있다면 적극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신고사항에 대해서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법과 원칙에 따라 조사하고, 신고자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부위원장은 또 "공직유관단체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해 각급 공공 기관의 사규에 공정한 채용을 저해하는 요소는 없는지 점검·분석하고 이를 개선토록 지원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107개 공직유관단체의 채용규정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해 개정 권고(6월 말 기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부위원장은 "공정채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관리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제도 개선해 채용비리의 구조적 요인을 해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지난 3월에 '비공무원 공정채용 기준'을 발표했다. 이번 기준은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교육청 등 550개 행정기관이 무기계약직 등 비공무원을 채용할 때 준수해야 하는 내용을 담았으며(31개 조문으로 구성), 채용비리 피해자 구제 절차도 포함하고 있다"면서 "공정채용 기준이 모든 행정기관 현장에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이행 여부도 점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정 부위원장은 "공공기관 채용 담당자들의 업무 전문성을 제고하고 공정채용 절차를 숙지시키기 위해 매월 '공정채용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또한 7월부터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청렴연수원은 각급 공공기관의 채용 및 감사담당자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공정채용 절차 등을 학습할 수 있도록 사이버 강좌도 개설했다"고 밝혔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차준환·김채연, 피겨 남녀 싱글 금메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고려대)과 김채연(수리고)이 동계아시안게임의 꽃으로 불리는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에서 최강으로 평가되던 일본 선수들에 나란히 역전승을 거두고 동반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피겨 간판 차준환은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9.02점, 예술점수(PCS) 88.58점을 합해 총점 187.60점을 받았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이 13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딴 뒤 시상대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이로써 차준환은 전날 2위에 머문 쇼트프로그램 점수(94.09점)를 합해 총점 281.69점을 기록, 이날 실수를 연발한 아시아 최강 가기야마 유마(일본·272.76점)를 따돌리고 역전 우승했다. 가기야마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딴 선수다. 동메달은 카자흐스탄의 샤이도로프 미카일(246.01점)이 차지했다. 김현겸(한광고)은 이날 경기 중 발목 통증으로 기권했다. 북한 로영명은 총점 205.16점으로 5위에 올랐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이 13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회전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에서 남녀 싱글 동반 우승은 물론이고 메달 2개 이상을 딴 것조차 이번이 처음이다. 1999 강원 대회에서 양태화-이천군이 아이스댄스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1 알마티 대회에서 곽민정이 여자 싱글 동메달, 2017 삿포로 대회에서 최다빈이 여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겨퀸' 김연아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적이 없다. 15명의 선수 가운데 14번째로 나선 차준환은 고난도 점프와 회전을 잇달아 하면서도 큰 실수는 한 번도 하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로 연기를 마친 뒤 금메달을 확신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채연이 13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두르고 포즈를 취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앞서 열린 여자 싱글에선 김채연이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 사카모토 가오리(일본)에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 만년 2인자의 설움을 말끔히 털어냈다. 김채연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9.07점, 예술점수(PCS) 68.49점을 합쳐 총점 147.5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71.88점)에서 2위에 올랐던 김채연은  총점 219.44점으로 사카모토(211.90점)를 큰 점수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동메달은 일본의 요시다 하나(205.20점)가 차지했다. 김서영(수리고)은 150.54점으로 7위에 올랐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채연이 13일 피겨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빛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김채연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최고점을 모두 경신한 반면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사카모토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하며 136.87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김채연은 어린 시절부터 '포스트 김연아'로 불리며 기대를 받았지만, 각종 불운에 시달렸다. 주니어 무대 데뷔전이 될 2020-2021시즌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2022년 12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선 동메달을 따냈지만 신지아(세화여고)가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묻혀버렸다. 2023년 3월 세계선수권 때도 전체 6위에 올랐지만 이해인(고려대)이 은메달을 따내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쇼트 프로그램 1위에 올랐던 나카모토 가오리가 13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한 뒤 빙판에 넘어졌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그러나 묵묵히 자신의 연기에 집중해온 김채연은 대학 시절 의상 제작을 전공한 어머니 이정아 씨가 직접 제작한 의상을 입고 이날 은반 위에서 가장 빛나는 연기를 펼쳤다. 그리고 그동안 모든 설움을 말끔히 씻고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김채연은 경기 후 기자단과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 같은 큰 대회에서 사카모토를 꺾어 더욱 뜻깊다"면서 "안 믿기기도 하다. 정말 따고 싶었던 금메달을 목에 걸게 돼 정말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이제 김채연은 다음 주말 서울에서 열리는 4대륙선수권대회와 다음 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나선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1:37
사진
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