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프리고진의 '러시아 복귀' 미스터리...'숙청이냐, 내전이냐' 추측 무성

기사입력 : 2023년07월07일 03:29

최종수정 : 2023년07월07일 08:16

프리고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복귀 확인
압수 현금 등 돌려받고 건재 과시
푸틴 대응 주목..숙청, 새 역할, 내전 등 궁금증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지난달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가 벨라루스로 사실상 망명했던 러시아 용병기업 와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러시아로 다시 돌아간 것으로 6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외신들은 프리고진의 러시아 복귀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합의와 향후 그의 거취 등을 둘러싸고 많은  궁금증을 던져주고 있다고 전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프리고진은 더 이상 벨라루스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아마도 오늘 그는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나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바그너 그룹 용병들은 현재 그들의 캠프에 머물고 있다"면서 "이들 일부가 벨라루스에 머물도록 하는 방안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자료=야후 뉴스]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달 27일 자국 언론에 무장 반란을 일으켰던 프리고진이 모스크바로의 진격을 멈추고 러시아를 떠나 벨라루스에 와있다고 공개한 바 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프리고진의 무장 반란 후 중재에 나서 반란을 중단하는 대가로 크렘린 당국이 그들에 대한 반역죄 처벌을 면제해주는 등의 합의를 이끌어낸 바 있다. 이 합의에는 프리고진이나 바그너 그룹 용병들이 원할 경우 벨라루스로 옮겨갈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당시만해도 프리고진이 이렇게 빨리 러시아로 다시 돌아간다는 것은 예상하기 힘든 시나리오였다. 

한편 러시아로 돌아온 프리고진의 행보도 미스터리 투성이다. 프리고진이 상트페테르부르크나 모스크바에서 활보하고 다니고 있다는 목격담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익명의 요구한 한 러시아 사업가가 "프리고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그는 심지어 자신의 집에서 러시아 보안당국에 의해 압수됐던 100억 루블(약 1436억원)과 소장품이었던 권총까지 돌려 받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프리고진이 여전히 러시아 국민으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고, 러시아 권력 핵심부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프리고진의 러시아 복귀와 현재 행보에 대해 모스크바의 한 핵심 외교관조차도 "실제로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조차 프리고진의 러시아 복귀와 향후 그의 거취에 대해 뚜렷한 답변을 피하고 있어서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바그너 그룹이 모스크바 진격을 중단한 직후 TV 연설을 통해 중재안 합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이후 와그너 그룹 반란을 막은 군인들을 치하하는 지리에서 프리고진과 바그너 그룹에 지원된 막대한 정부 자금에 대한 사용처에 대해 조사를 벌이겠다고 공언했다. 러시아 당국도 사실상 바그너 그룹 해체 수순에 밟고 있다. 

이를 두고 상당수 외신과 러시아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이번 사태 수습을 마무리하고, 바그너 그룹을 완전히 장악하면  '자신의 등에 칼을 꽂은 반란 수괴'를 그대로 두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현재로선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을 불러들여 숙청에 나설지, 프리고진이 푸틴 대통령과 새로운 역할을 설정에 나설지, 아니면 반란을 다시 도모할 지 다양한 추측과 시나리오만 무성한 상황이다.  

한편 킬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장은 지난 5일 영국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프리고진의 심상치 않은 대중 지지도가 확인되고 있다면서 "러시아에서 내전이 발생할 시기가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출구조사 이재명 51.7·김문수 39.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51.7%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39.3%에 그쳤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였다.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orea Election Pool·KEP)는 3일 오후 8시 공동 예측(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KEP는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와 한국방송협회가 소속돼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찬대·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원 및 의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6.03 pangbin@newspim.com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51.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는 39.3%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차이는 12.4%포인트(p)로 집계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7.7%로 3위에 그쳤다. 전국 시도별로 보면 대부분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우세했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 49.3%, 경기 55.8%, 인천 53.6% 등 수도권에서 우위를 점했다. 광주 81.7%, 전남 80.8%, 전북 79.6% 등 호남권에서도 두 후보들을 따돌리고 크게 앞섰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평가되는 충청권도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대전 51.8%, 충남세종 51.3%, 충북 51.1%로 기록됐다. 제주도 이재명 후보에게 57.9% 몰렸다. 보수세가 강한 걸로 평가받는 강원과 울산도 이재명 후보로 돌아섰다. 울산은 이재명 46.5%, 김문수 44.3%로 나타났다. 강원은 이재명 48.4% 김문수 42.2%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 선대위원장들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있다. 왼쪽부터 양향자, 안철수, 김용태, 나경원, 권성동. 2025.06.03 mironj19@newspim.com 김문수 후보는 대구에서 67.5%, 경북은 64%를 얻어 그나마 보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또한 부산에서도 49%, 경남에서 48.8%를 얻어 가까스로 이재명 후보를 제쳤다. 출구조사는 미리보는 개표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득표율과 당선까지 맞춰 정확성을 인정 받았다. 당시 KEP는 윤 전 대통령의 득표율을 48.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7.8%를 얻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다음날 아침 최종 발표한 개표 결과에서 윤 전 대통령은 48.56%, 이 후보는 47.83%의 득표율을 보였다. 다만 출구조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와는 차이를 보였다. KEP는 해당 선거에서 범야권이 200석 안팎으로 압승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192석이었다. KEP는 격전지 18곳에서 승패를 거꾸로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현재 전국 투표율을 78.80%로 집계됐다. right@newspim.com 2025-06-03 20:31
사진
이준석 7.7%에 선대위 '침묵'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3일 대선 지상파 3사 출구 조사에서 7.7%를 기록했다. 당초 두자릿수를 기대했던 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다소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졌다. 천하람 선대위원장은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천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8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직후 소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개혁신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발표를 바라보고 있다. 2025.06.03 choipix16@newspim.com 그는 "이준석 후보가 자랑스럽다. 그리고 사표 방지 심리와 관행적 투표 심리를 뚫고 압도적 새로움과 미래를 선택해주신, 이준석 후보를 선택해주신 모든 유권자분들이 진심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준석 후보의 대선 도전은 불가능에 도전하는 과정이었다"며 "거대 양당에 비해 돈과 조직이 압도적 열세인 상황에서 국민만 믿고 멋지게 완주했다"고 평가했다. 천 선대위원장은 "특히 이번에 유례 없이 높은 투표율은 이준석 후보의 2030 젊은 유권자 지지와 중도층의 폭넓은 지지가 국민들의 높은 투표참여로 작동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개혁신당의 구성원들은 이런 성취가 흩어지지 않도록,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도록 이준석 후보와 힘을 합쳐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다만 상황실 내 선대위 관계자들은 두자릿수대 득표율을 예측했던 만큼 어두운 기색이 역력했다. 출구조사 발표 직전, 손깍지를 낀 채 상기된 얼굴로 대기했던 당 지도부들은 결과가 나오자 작게 한숨을 내쉬거나 자리를 이석하기도 했다. 발표 30분 전인 오후 7시31분에는 천 선대위원장이 "다들 고생했다"며 당직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9시쯤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allpass@newspim.com 2025-06-03 20: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