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슈+] 선거제 합의점 못 찾는 여야...선거구제·비례대표제 모두 '평행선'

기사입력 : 2023년07월06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07월06일 06:00

김진표 "7월 15일까지 협의 마쳐달라" 주문
여야, 선호 선거제는 있지만...'당론'은 아직
양당 다 합의해야...과거에도 선거 직전 결정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여야가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여야 2+2 협의체'를 발족하며 내년 21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도 개편 작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선거제 개정 방식을 둘러싼 여야 간 입장 차가 커 김진표 국회의장이 협상 시한으로 주문한 오는 15일까지 협상 마무리가 이뤄질지 미지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양수 국민의힘(오른쪽)·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2+2 선거제 개편 협의체 발족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3.07.03 leehs@newspim.com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인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과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지난 3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에서 2+2 선거제 협의체를 발족하고 "빠른 시일 내 협의하겠다"는 뜻을 모았다. 

김 의장은 발족식에서 "늦어도 7월 중순 선거법 협상을 마무리하고 8월 말까지 선거구 획정 작업을 끝낼 것"을 주문했다. 지난 4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는 "오는 15일까지 합의 해달라"고 구체화했다.

남은 시간이 촉박하지만 양당 모두 '당론'으로 채택한 선거제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대내외적으로 선호하는 안은 공개한 상태다. 

민주당은 지난 3일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에서 지역구는 현행 소선거구제(지역구당 1명 선출)를 유지하고, 비례대표에서 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비례대표의 경우 국민의힘도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주장하지만, 병립형을 함께하는 안을 고려 중이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준연동형은 지난 21대 총선에 도입된 방식으로 정당 득표율을 초과하는 의석을 확보한 정당은 빼고, 나머지 정당에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하는 것이다. 소수 정당의 원내 진입을 돕는다는 좋은 취지에서 시작됐지만, 실제 총선 전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 등 위성정당이 난립하며 본래 의미가 퇴색돼 많은 비판을 받았다.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병립형은 20대 총선 이전처럼 정당 득표율에 따라 의석 수를 나누는 방식이다.

국민의힘이 내부적으로 의견이 모아진 선거제 개편안은 도농복합 중대선거구제+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다. 지역구 국회의원 선출 방식을 현행 소선거구제에서 도농복합 중대선거구제로 바꾸자는 것이 핵심이다.

도농복합 중대선거구제는 서울 등 대도시는 중대선거구제를 택하고, 농어촌에서는 현행 소선거구제를 병행하는 방식이다. 주요 도시에는 소선거구 여러 개를 묶어 선거구당 득표 순으로 3~5명의 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수도권 의석 수가 열세한 국민의힘에겐 이같은 안이 오는 총선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또 김기현 대표가 띄운 '의원 정수 30명 감축'도 주장하고 있다. 다만 당내 의원들 간에도 의견이 분분하며 현재까지 당론으로 채택되지 않아 실현 가능성이 높진 않은 상태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우리 당은 의석 수 확대에 대한 주장은 없다"면서도 "(국민의힘의) 의원 정수 축소에 따를 가능성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3일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 모임에 참석해 선거제 개편 추진에 힘을 실었다. 

이 대표는 모임에서 "선거제가 일종의 게임의 룰이어서 누가 일방적으로 정할 수 없다는 어려움과 한계가 있지만 당적을 떠나 정치 제도를 개편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하면 국민의 뜻에 맞는 합리적인 선거제로 나아갈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선거제는 야당이 다 합의를 해야 한다. 한쪽에서 반대하면 추진하기 어렵다"면서도 "총선 전 개편 여부는 아직은 모른다. 과거에도 선거 1~2개월 전에 결정됐다"고 귀띔했다.

국민의힘에선 윤재옥 원내대표가 오는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 모임에 참석해 선거제 개편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 모임의 한 핵심 관계자는 "윤 원내대표하고 일정을 맞추기로 했다"며 "국민의힘에서는 윤 원내대표가 책임지고 선거법 논의를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직선거법 개정안 통과 및 적용 절차를 고려해 요구한 합의 마감일은 10월 12일이다. 

ycy148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