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수주잔고 20조 달성 목표
고체 전해질 오는 2024년 양산
리튬메탈 음극재 개발 검토 中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하이엔드(고급) 동박을 중심으로 양극재와 음극재, 전해질로 이어지는 '배터리 소재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을 선포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4일 오전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사업 비전 및 성장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김연섭 대표가 비전과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3.07.04 leemario@newspim.com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사업비전 및 성장전략'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4일 개최했다. 김연섭 대표이사를 비롯해 정길수 영업본부장, 박인구 경영기획본부장이 참석했다.
올해 수주 잔고 목표 금액은 15조원으로, 2025년까지 20조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김 대표는 "업계 최초 초고강도와 고연신 동박을 개발한 초격차 기술력과 한국, 말레이시아, 유럽, 북미 등 주요 거점 지역 확대를 추진해 하이엔드 동박 시장의 세계 최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4대 핵심 성장 전략으로 ▲하이엔드 초격차 기술력 ▲글로벌 거점 확대 ▲롯데 화학군과 시너지 효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 등을 제시했다.
향후 회사는 전북 익산에 있는 생산공장을 신규 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R&D 기술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진입 장벽이 낮은 범용 제품이 아니라 향후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초점을 맞춘다. 말레이시아에서는 5,6공장 증설이 진행되고 있다. 2024년 초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롯데 화학군과 시너지 효과도 노린다. 롯데그룹 화학군의 리튬이온 배터리 및 차세대 배터리 소재 포트폴리오와 연계하기 위해서다. 롯데 화학군은 배터리 4대 핵심소재(분리막·전해액·양극박·음극박)를 모두 다룰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업체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다.
분리막은 롯데케미칼이 시장점유율 15%를 차지하고 있다. 전해액 유기용매 공장은 충남 서산에 올해 안에 완공한다. 양극박(알루미늄박)은 롯데알미늄을 통해 확보할 수 있다. 음극박(동박)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생산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바나듐 배터리 개발 계획도 내놨다. 이를 위해 고체 전해질은 오는 2024년 양산할 계획이다. 리튬메탈 음극재 개발도 검토 중이다. 3세대 실리콘 복합 음극활물질은 2023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LFP양극활 물질은 2024년까지 양산 라인을 구축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국내 최초로 동박 국산화에 성공하며 쌓은 제조 핵심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범용 동박 제품부터 초극박, 고강도, 고연신의 동시 만족하는 하이브리브형 제품군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며 "고강도, 고연신을 동시 만족하는 하이엔드 제품 물성 특허를 통해 기술적 진입장벽 구축했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옛 일진머티리얼즈)를 2조7000억원에 인수하면서 이차전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실적은 올해 2분기부터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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