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이차전지 소재 사업·수소 사업에 집중 투자
73조는 국내에 투자…생산 유발효과 연간 121조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포스코그룹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 100년 도약을 위해 2030년까지 국내외에 총 121조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3일 포스코 포항 본사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김성호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 포항지역 포스코그룹사 대표단,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 준공 5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한국철강협회장인 최정우 포스코 회장. 2019.12.03 mironj19@newspim.com |
최정우 회장은 이날 "포스코그룹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2030년까지 총 121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최 회장은 "이번 투자로 미래 기술과 성장 시장을 선점해 핵심사업에서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하여 친환경 미래소재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며 "특히 전체 투자의 60% 이상인 73조원을 포항과 광양 등 국내에 투자해 국가균형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발표한 투자계획에 따라 그룹의 근간인 철강사업 뿐만 아니라 미래 신모빌리티를 견인할 이차전지 소재사업과 그룹 '2050탄소중립' 목표를 위한 수소사업 등에 집중 투자한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이번 포스코그룹의 국내 73조원 투자로 국내 생산유발 효과 연간 121조원, 취업 유발효과는 연간 약 33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친환경 중심으로 재편되는 관련산업의 구조적 변곡점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하면서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으로서 국내 산업의 저탄소 친환경 경쟁력을 선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포스코그룹의 역사적 의미와 현재 모습 및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물품들을 타임캡슐에 담는 봉인식도 진행됐다.
타임캡슐에는 포스코 임직원의 상징인 '제철소 근무복', 태풍 힌남노의 위기를 135일만에 극복해 기적의 스토리로 만든 '냉천범람 수해복구 백서', 지난 50년 간 포스코가 개발한 철강기술 자료인 'Past 50년 대표 기술자료', 친환경 수소환원제철의 시작을 의미하는 '수소환원 DRI 샘플' 및 포스코그룹 경영이념을 포스아트에 새긴 '기업시민헌장' 등 100점이 포함됐다.
타임캡슐은 포항 Park1538 명예의 전당 인근에 매립하고, 포항 1기설비 종합준공 100주년이 되는 2073년 7월 3일 개봉 예정이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