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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3%대 주담대…시중은행 4%대 중반 상승 가능성

기사입력 : 2023년07월03일 14:01

최종수정 : 2023년07월03일 14:01

은행채·코픽스 상승에 금리 부담 증가
4~4.5% 구간에서 4% 중반 상승 전망
한미간 금리차도 변수, 시장 현황 고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올해 1분기 주춤했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채 금리 인상과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증가에 이어 한미간 금리 격차라는 글로벌 변수까지 겹쳐 주담대 금리 부담 증가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5대은행 주담대 변동금리 4.21~6.12%, 고정금리는 4.00~5.81%로 집계됐다. 이는 5월말 변동 3.91~6.14%, 고정 3.92~5.74%와 비교할 때 상단은 소폭 감소했지만 하단 역시 3% 상품이 완전히 사라졌음을 의미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사진은 서울 시중 은행의 대출 창구 모습. 2022.03.25 pangbin@newspim.com

이는 은행들이 대출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은행채 발행량을 늘림에 따라 금리가 오르면 주담대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 AAA등급 6개월물 금리는 5월초 3.57%에서 6월말 3.80%로 올랐다. 1년물(3.64→3.86%)과 5년물(3.96→4.17%) 흐름세도 비슷하다.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하락세를 이어가던 금리가 오르면서 주담대 부담도 가중될 전망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월중 취급된 5대은행 주담대(분할상환방식) 상품 중 4~4.5% 구간이 차지하는 비중은 국민 92.60%, 우리 88.50%, 농협 82.7%, 하나 72.20% 등 압도적으로 높다. 신한은 해당 구간 비중이 30.10%, 4.5~5% 구간은 64.00%로 타은행보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신한을 제외한 5대은행 주담대에서 4.5% 미만이 대다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금리 하단부 상승은 전반적인 금리 구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실제로 금리인하가 적용된 1분기 이전인 지난해 12월만해도 5대은행의 4.5% 미만 대출 비중은 국민은행의 0.1%가 유일했다. 3개월전인 3월로 기준점을 돌려도 4.5~5% 미만 구간에서 가장 많은 대출이 이뤄진바 있다.

인터넷은행(인뱅) 상황도 비슷하다.

올해 2월 주담대부터 3.5~4% 구간이 발생한 카뱅(2.40%), 케뱅(3.8%)은 3월 55.90%와 45.10%로 급증한 데 이어 4월에는 82.70%와 75.80%로 최고점을 찍었지만 지난 5월에는 75.70%와 68.60%로 다시 감소했다.

인뱅의 경우 5대은행에 비해 공격적인 우대금리 정책이 가능하지만 대출금리의 기준으로 활용되는 금융채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오르면 금리인상은 불가피하다. 주담대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5월 기준 3.44%에서 3.56%로 한달만에 0.12%p 상승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연내 최대 두 차례 추가할 수 있다고 밝힘에 따라 한미간 금리차를 줄이기 위한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다시 언급되고 있다. 하반기 주담대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은행권 관계자는 "주담대 금리는 다양한 지표를 반영해 결정되는만큼 향후 변동성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시장 추이를 잘 반영해 대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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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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