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방역규제 해제에도 여전히 어려운 자영업자, 하반기 회복도 "글쎄"

기사입력 : 2023년07월02일 12:40

최종수정 : 2023년07월02일 12:40

전경련, '자영업자 설문조사' 결과
63.4% "올해 상반기, 작년보다 매출 줄어"

[서울=뉴스핌] 백진엽 선임기자 = 작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점진적으로 완화 및 해제됐지만, 골목상권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들은 하반기에도 회복은 더딜 것으로 우려했다.

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의 '자영업자 2023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63.4%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줄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전경련이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음식점업, 숙박업, 도·소매업, 기타서비스업 등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다.

자영업자 대상 경기회복시기 전망 조사 결과.[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조사 대상 자영업자 중 63.8%는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보다 감소했다고 답했다. 평균적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8% 감소, 순익은 9.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8월 전경련이 실시한 조사에서 상반기 매출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평균 13.3% 감소했다는 결과를 감안하면 자영업자들은 2년째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것이다.

하반기 매출에 대해서는 상반기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50.8%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49.2%보다 조금 많았다.

올해 가장 부담된 경영비용 증가 항목으로는 '원자재·재료비'(20.9%) '인건비'(20.0%)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18.2%) '임차료'(14.2%) 순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들의 자금 사정을 보면, 조사 대상 자영업자들의 평균 대출금액은 약 83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모가 1억원 미만이라는 답변이 대부분(75.4%)이었고, 1억5000만원 이상 대출을 했다는 응답은 13.4%였다.

한편 조사 대상 자영업자 51.2%는 올해 초에 비해 대출금액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감소했다는 응답은 48.8%였으며, 평균적으로는 0.1% 증가로 대출 증가 응답이 많은 데 반해 평균 대출 규모 변동 폭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증가 이유로는 '임차료, 인건비, 공공요금 등 고정비 지출'(46.9%) '기존 대출이자 상환'(25.0%) '원자재·재료비 지출'(15.2%) 등 기존 사업의 확장 혹은 투자를 위한 추가 대출보다는 기존 사업 유지를 위한 대출이 많았다. 대출 감소 이유로는 '향후 금리 상승 우려로 기존 대출 축소'(40.6%)가 가장 많았으며, '매출 및 수익성 개선으로 인한 기존 대출 상환'(20.9%) '대출한도 문제로 인한 추가 대출 불가'(17.2%) 등이 있었다.

경기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자영업자들의 84.4%가 내년인 2024년 이후로 전망했다. 내년 상반기라는 답변이 26.6%로 가장 많았고, 내년 하반기라는 답변도 19.8%였다. 2025년 상반기는 18.4%, 같은해 하반기에 회복될 것이라는 답변은 19.6%였다. 올해 하반기에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고 보는 비율은 12.8%에 불과했다.

한편 자영업자의 약 40%가 향후 3년 내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폐업을 고려하게 된 주요 이유로는 '영업실적 지속 악화'(29.4%) '자금사정 악화 및 대출상환 부담'(16.7%) '경기회복 전망 불투명'(14.2%) 등이 꼽혔다. 폐업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경우에도 '특별한 대안 없음'(22.3%) 등 부정적인 이유가 53.1%로 '코로나19 종식 후 경기회복 기대'(14.2%) 등의 긍정적인 이유(25.5%)보다 더 많았다.

실제로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등이 폐업할 때 퇴직금 개념으로 지급되는 노란우산의 폐업 공제금이 올해 5월 말까지 5549억원이 지급되었는데, 이는 전년동기대비 66.4% 증가한 수치다. 방역 조치 해제로 경기가 풀릴 것이라는 기대와 다르게 지속적으로 영업 실적이 악화되자 폐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올해 경영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임차료 상승 및 각종 수수료·세금 부담'(21.1%) '수입물가 상승으로 인한 원재료 매입비 부담'(17.2%) '고금리 지속, 만기도래 등 대출 상환 부담'(16.7%) 순으로 답변했다. 자영업자를 위한 정부의 지원 정책으로는 '전기,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 억제 또는 인하'(19.0%) '저금리 대출 등 자금지원 확대'(18.5%) '소비심리 회복을 위한 소비 촉진 지원'(16.6%)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어두운 경기 전망 속에 다른 대안이 없거나, 대출금·임차료 등 부담으로 자영업자들이 폐업을 고려하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내수 활성화 촉진 등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어줄 정책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jinebi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