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퇴임 앞둔 전현희 권익위원장 "독립성·중립성 지키는 권익위 되길"

기사입력 : 2023년06월26일 11:30

최종수정 : 2023년06월26일 11:32

오는 27일 퇴임 앞두고 기자간담회
"임기 중 사퇴 압박…직원들 덕분에 버텼다"
"원전 오염수 관심…방류 저지에 힘 보탤 것"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 위원장이 오는 27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차기 위원장은 권익위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키는 역할을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퇴임 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 탄압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권익위 직원들 덕분"이라며 임기 기간 소회를 풀었다.

전 위원장은 "권익위는 정부기관 중 '국민'이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유일한 기관"이라며 "권익위를 상징적으로 알리고 국민 이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권익위원장으로서 공식행사나 유튜브 영상을 제작할 때 항상 모두의 편에 서는, 국민에게 힘이되는 국민권익위원회라는 표현을 늘 사용해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권 교체로 인한 사퇴 압박과 감사원의 감사라는 초유의 일을 겪으면서 임기 중 많은 난관과 고통,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임기동안 권익위원장으로서 국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업무를 수행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임기를 하루 앞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전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급 인사로 3년 임기를 모두 마치고 27일 퇴임한다. 2023.06.26 yooksa@newspim.com

전 위원장은 차기 권익위원장에게 당부의 메세지도 전했다. 전 위원장은 "국민 권익을 위해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고 현장에서 국민과 문제를 해결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무엇보다 정권에서 독립된 기관장으로서 역할을 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권익위 위원장은 장관급 자리로, 법적으로 임기 3년을 보장한다. 전 위원장은 지난 2020년 6월 29일 임명돼 임기는 2023년 6월 27일까지다.

전 위원장은 문재인 전 정부 때 임명된 인물로, 정권 교체와 함께 갖은 사퇴 압박을 받아왔으나 끝까지 임기를 완주했다.

전 위원장은 권익위는 독립적인 운영 기관으로,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 해야 하는 다른 정부부처와 다른 위치라는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임기를 하루 앞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전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급 인사로 3년 임기를 모두 마치고 27일 퇴임한다. 2023.06.26 yooksa@newspim.com

이날 간담회에서도 전 위원장은 이같은 주장을 적극 피력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어진 감사원의 감사가 표적감사이자 사실과 다른 감사였다며,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을 시사했다.

전 위원장은 "권익위는 반부패 방지 총괄기관으로 중앙행정심판위원회를 운영하는 기관이기도 하다. 정치적 독립성을 지켜야 하는 업무"라며 "선진국에선 옴부즈만 기관의 경우 대통령과 임기를 겹치지 않고 중간에 교차하게 하는 형식으로 독립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정치인 출신이었지만,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정권으로부터 외압이러던지 요구 등에 오히려 앞장서서 수호했다. 권익위를 지키는 그런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감사원의 표적감사는 반드시 정치적 책임과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런 책임을 통해서 다시는 이런 공직자들이 자신의 사익을 위해 공적 시스템을 망가뜨리는 일이 대한민국에 자리 잡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반드시 정립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사원에서 그런 범법 행위한 당사자는 국민의 이름으로 법적 지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퇴임 후 당분간 원전 오염수 방류 방지를 위한 행보에 나설 구상이다. 당으로 돌아가 어떤 역할을 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그는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는 절대로 방류돼선 안된다. 모든 책임 있는 공직자라면, 국민이라면, 대한민국 정부라면 일본에 핵 오염수를 방류하지 말고 고체화하라고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위원장은 또 "여야 할것 없이 모두 한 목소리를 내야하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며 "비용을 이유로 오염수를 방류한다는 건 인류에 씻지 못할 죄악이다. 권익위원장에서 떠나고 휴식시간을 갖더라도 핵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는 일에 제 힘을 보태고 싶다"고 언급했다.

swimmi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