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SKT·LG U+ CEO 연임, 하반기 실적 중요한데...불확실성 확대

기사입력 : 2023년06월23일 16:30

최종수정 : 2023년06월23일 18:05

유영상 대표 'AI컴퍼니' 전환...가시적 성과는 언제?
보안사고에 다사다난했던 LG U+..."실적내기 돌입할것"

[서울=뉴스핌] 김지나 조수빈 기자 =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사장)와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사장) 임기가 내년 3월에 끝이 나는 가운데, 연임 여부 결정에 있어 양 사의 하반기 실적이 주목된다.

특히 최근 정부의 통신정책과 맞물려 통신사의 경영 환경에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은 양 사 하반기 실적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유영상 사장과 황현식 사장은 올해로 대표이사 취임 3년차를 맞았다. 내년 3월 주총 대표이사 임기가 끝이 나는 만큼, 연임을 위해 하반기 실적에 대한 중요성이 커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17조7234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매출액 규모가 2% 늘 것으로 점쳐졌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7735억원으로 작년보다 10% 늘 것으로 예상됐다. LG유플러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4조 3441억원, 영업이익 1조1117억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각각 3% 씩 늘 것으로 분석됐다.

유영상 사장이 2021년 11월 SK텔레콤 수장으로 올라선 후 야심차게 내 걸었던 것은 AI컴퍼니 전환이었다. 취임 1주년 당시 유 사장은 2026년 SK텔레콤 가치를 40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단 비전을 밝혔다.

이 목표 달성을 위해 유 사장은 통신, 미디어, 콘텐츠 등 기존 핵심 사업을 인공지능(AI)와 결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통신사업에 성장의 한계를 느낀 만큼 비통신 영역, 특히 AI를 중심에 두고 사업을 확장시켜 나가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다.

하지만 현 시점에 SK텔레콤이 AI 사업에 있어 가시적 성과를 숫자로 발표한 것은 없다. SK텔레콤 관계자는 "AI 사업을 하나에서만 하는 게 아니라 AI를 전체 사업에 녹이고 있는 과정이라 AI 성과를 짚어내긴 쉽지 않다"면서 "대외적으론 AI 관련 실적 발표를 따로 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의 경우 연초 보안이슈가 불거지면서 언론 앞에서 고개까지 숙인 만큼, 이 부분이 연임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올 초 LG유플러스는 고객정보 유출과 인터넷 접속 장애를 연달아 일으켰다.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관련 문제에 대해 LG유플러스의 정보보호 인력, 조직, 투자 부족 등을 지목했고 LG유플러스에 경쟁사 수준으로 보안 투자를 끌어올리라고 요구했다. 현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역시 개인정보 유출 건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하반기 적지 않은 규모의 과징금을 LG유플러스에 부과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 LG유플러스 모두 대표 임기가 모두 내년 3월까지인 만큼 모두 실적 내기에 돌입하는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양 사 모두 그룹사 차원에서 인사를 내는 만큼 내부 성과도 중요하지만, 외부 성과 역시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재민 NH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통신업 규제가 워낙 많고, 제 4이통이슈 등과 맞물려 정부의 입장이 통신사 주가에 영향을 많이 미쳤다"면서 "하반기도 각 사의 입장 보단 중간요금제, 로밍 요금제를 정부에서 손보고 MVNO(알뜰폰)를 키우는 것 등이 통신사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 주가는 유영상 사장 취임 이후 11% 하락했고, LG유플러스 주가는 9% 떨어졌다.

abc123@newspim.com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