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 아는 사람 없어...'친명 일색' 과도"
"대의원제 폐지, 과제 중 하나...핵심 아냐"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김은경 혁신위가 내년 총선 공천룰을 개정할 가능성과 관련해 "국민의 시각에서 보기에 원할 때까지 바꿔야 한다고 하면 혁신위원장이 손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핵심 친명계 '7인회' 일원이자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제가 보기엔 백지에 쓰는 것이기 때문에 김은경 혁신위에게 많은 권한을 준다(고 해서) '전권 혁신'이 되면 (공천룰을) 얘기할 수도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영진 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2.12.07 leehs@newspim.com |
다만 "그렇게 얘기하면 김은경 혁신위의 폭을 상당히 넓히는 것"이라며 "과연 그 부분까지 당내가 수용할 것인지는 약간 의문이다. 아직까지 그 부분까지 갈 것인지는 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혁신위원 구성이 '친명 위주'라는 지적에 대해 "제가 친명계 핵심인데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며 "친명계 핵심인 김영진이 보기에도 전혀 모르는 사람인데 친명이라는 건 (과도한 해석)"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대한민국 각 분야에서 정치·경제·학계·의료계·언론계에서 가장 전문가적 식견으로 민주당 문제를 진단할 수 있는 사람으로 왔다"며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가 1600만표를 얻었다. 이 후보를 찍었냐 안 찍었냐고 (판단)하면 너무 과도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현역 의원이 혁신위원으로 추가 인선될 가능성과 관련해선 "혁신위원장이 민주당을 더 객관적으로 보겠다, 그리고 국회의원·당내 시각이 아니라 국민의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겠다는 생각이 강하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건 혁신위원장이나 당 지도부가 많이 생각해서 결정할 문제"라며 "큰 방향에선 그렇게 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대의원제 폐지와 관련해선 "혁신위 전체가 많은 과제를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대의원제 폐지라는 작은 사안을 그렇게 (논의)할 것 같진 않다"며 "많은 과제 중 하나 정도로 얘기할 수 있다. 그것이 핵심적인 과제는 아니"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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