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 공개
무학과제, 학문 간 벽 허물기 등 가점 없어
"글로컬대학 추진 예산 확보, 문제 없어"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대학 1곳에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사업 예비대상으로 총 15곳이 선정되면서 '기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27개 대학(13건)이 글로컬대학 사업을 신청하며 통합 계획을 밝혔지만, 실제 지정은 4건(8개 대학)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해 김우승 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은 20일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브리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케미컬 본딩(화학적 결합)이 되지 않으면 굉장히 어렵다고 본다"며 '실질적' 통합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어 "유기적인 연계가 돼야 되는데 평가위원들이 유기적 연계 부분, 혁신성도 모양만 있어서는 안 되는데 그에 대한 점수를 받지 못한 대학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글로컬대학 사업 추진에 필요한 예산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구연희 교육부 지역인재정책관은 "국립대 육성사업비하고 지방대 활성화비의 혁신 인센티브 부분으로 지원을 한다"며 "내년까지 별 문제가 없다"고 확답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우승 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이 2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 발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글로컬대학위는 연세대 미래캠퍼스와 포항공대 등 국내 대학 15곳을 글로컬대학 예비 대상자로 선정했다. 글로컬대학은 '로컬'과 '글로벌'의 합성어로 대학 자체적으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안을 정부에 제출하면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3.06.20 yooksa@newspim.com |
<이하는 일문일답>
-올해 전문대학이 한 곳도 선정이 안 됐는데, 그 이유가 궁금하다.
▲전문대학은 지역과의 여러 가지 연계나 이런 측면에서는 강점이 있는데, 정부가 기대했던 것만큼은 평가위원회에서 보지를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국립대에 비하면 선정된 사립대 수가 적은 편인 것 같다.
▲예비 선정 결과를 보면 국립대가 8곳, 사립대가 7곳이다. 통합이 4곳, 단독이 11곳이다. 통합을 보면 국립대가 2곳이 들어와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국립대가 많이 선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그건 통합의 특수성 때문에 그런 것이다. 사립대학이 불리한 것은 전혀 아니다.
-이달 말까지 이의신청 기간이다. 이후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가.
▲이의 신청을 받아서 검토를 해봐야 하겠지만, 안 바뀔 것 같다.
-본지정이 진행되는 10월은 입시철이다. 입시에서 타격을 입거나 신입생 충원에 문제가 생기는 대학에 대한 보완책은?
▲(구연희 지역인재정책관) 실제로 영향을 미칠지, 안 미칠지는 아직 경험해보지 않아 현재 준비하고 있지 않다.
-대학연합 4곳 중 1곳이 탈락했다. 떨어진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108개 대학이 참여했지만, 접수된 혁신보고서는 94개였다. 평가위원들이 본인의 전문성을 갖고 평가했기 때문에 국립대 같은 경우 하나가 떨어졌다. 어떠한 요인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것은 전혀 없다.
-사립대 공동 신청은 모두 떨어졌는데, 혁신성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였나
▲물리적인 통합은 쉽다. 하지만 물리적 통합을 통해 유기적인 연계가 돼야 한다. 아마 심사위원들께서 유기적인 연계 부분, 혁신성이라는 것도 모양만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못 받았기 때문에 사립대학의 통합은 이번에 선정이 되지 않지 않았나는 생각을 한다.
-무학과제, 학문 간 벽 허물기 등에 가점을 줬나?
▲가점은 전혀 없었던 거로 알고 있다. 글로컬대학의 전체적인 방향이나 이런 것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가점은 전혀 없었다.
-현재 글로컬대학 예산 확보 추진 상황이 궁금하다.
▲(구연희 국장) 국립대 육성사업비하고 지방대 활성화비의 혁신 인센티브 부분으로 지원한다. 올해와 내년 예산에 있어서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우승 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이 2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 발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글로컬대학위는 연세대 미래캠퍼스와 포항공대 등 국내 대학 15곳을 글로컬대학 예비 대상자로 선정했다. 글로컬대학은 '로컬'과 '글로벌'의 합성어로 대학 자체적으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안을 정부에 제출하면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3.06.20 yooksa@newspim.com |
-어떤 기준을 가지고 본지정 대학이 걸러지나. 통합 관련해 구성원들 반발하는 대학도 있다. 최종 지정에 영향 줄 수 있나.
▲가장 중요한 게 케미컬 본딩이 되지 않으면 굉장히 어렵다. 본부나 이런 쪽에서 모양은 갖출 수 있는데 실질적으로는 교수들이 어떻게 거기에 관여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만약 교수들이 반발하는 등의 반응은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예비 지정된 15개 대학 중 가장 점수가 높은 곳과 낮은 곳은
▲평가 관련된 사항이라 공개하기는 어렵다.
-최종 지정에서 탈락한 대학이 나오면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 있는가.
▲중간에 탈락하는 대학이 나올 경우 30곳을 맞출 것인지 여부는 추후 논의가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RISE 사업 자체가 얼마나 이번에 선정에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하다.
▲지자체와 대학이 준비를 잘 했으면 만점을 받았기 때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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