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월드컵경기장 인근으로 이전하는 '전주육상경기장 및 야구장 건립'이 추진 5년 만에 사업비는 늘었지만 규모가 줄었다.
20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완료했고 지난 3월부터 사업부지 내 기존건축물 해체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육상경기장 및 야구장 이전 조감도[사진=전주시] 2023.06.20 obliviate12@newspim.com |
'전주육상경기장 및 야구장 건립'은 물가상승 등으로 당초 900억원에서 1421억원으로 사업비가 늘었다.
또한 월드컵경기장 인근 12만2958㎡에 전주종합경기장의 대체시설인 1만5000석 규모의 1종 육상경기장과 8000석 규모의 야구장도 건립할 계획도 변경됐다.
이에 1종 육상경기장 규모는 연면적 8079㎡, 지하1층에 지상3층 1만82석으로 축소됐다.
하지만 전주 육상경기장 규모를 축소 추진하면서 국제 행사 유치 가능여부에 대한 우려가 있다.
또한 1400억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갈 계획이지만 확보된 국비는 12.67%인 180억원에 불과, 나머지 예산은 시비와 지방채를 얻어 충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A전주시의원은 "현재 규모는 국제행사 유치가 불가능하며, 일반 운동장 수준에 불과하다"며 "국내대회가 1~5만석 규모, 세계대회 4~5만석, 아시아 대회 3만석 정도이며, 최근 전국체전을 위해 신축한 충주종합운동장 역시 1만5000석 규모이다"고 지적했다.
전주시관계자는 "야구장은 2만1150석까지, 육상경기장은 1만7000석 까지 증축 및 가변석으로 설치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며 "추후 국제행사 나 전국체전 개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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