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동안 아마추어와 부패세력이 이어져"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한국의 희망' 창당을 예고한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19일 "양당이 국민의 시각에서 보면 희망이 아닌 절망만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양당이) 공수만 바꿔가면서 이렇게 정치를 퇴행시키는 상황을 국민들이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양향자 국민의힘 반도체특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인력 양성 어떻게' 2022 뉴스핌 반도체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2.08.25 leehs@newspim.com |
양 의원은 "20년 전 노무현 정부 때 기억을 해보면 보수당이 민주당 정부한테 아마추어라고 했다. 그리고 민주당은 보수당에 부패세력이라고 했다"며 "그런데 지금 20년 동안 그 아마추어와 부패 세력이 그대로 이어져오고 있는 형국이고 나아진 게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당명을 '한국의 희망'으로 정한 것과 관련해선 "전 세계에 역사적으로 모든 정당의 이름을 다 뽑아봤을 때 희망이라는 이 단어를 독일에서 딱 한 번 썼던 것 같다"며 "여러 가지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었으나 결국은 대한민국이 가장 중요하다고 해서 한국의 희망을 마지막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양 의원이 현재 국민의힘 반도체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에 합류하는 것이 아니었냐는 물음에는 "반도체특위 위원장을 맡았을 때도 정당, 이념, 정파를 초월하는 일이기 때문에 맡았던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양 의원은 "지금의 정당은 대통령 제조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상황으로 보여진다"며 "심지어 대통령 후보가 없을 땐 빌려온다"고 꼬집었다.
그는 "어떻게 해서든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대통령을 만들고 정권을 창출해서 역량이 갖추어져 있는지 확신도, 확인도 안 된 상태에서 국가 운영을 하는 것이 문제"라며 "여당, 정부 그리고 대통령실, 대통령이 엇박자가 많이 나고 있는 이 상황이 상당히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입을 보고 또 결정된 상황이 어떻게 가는가만 주시하고 있는, 그래서 정말 실질적 어떤 대안들을 못 내놓고 있는 그런 상황이 문제가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우선은 정당의 부패가 돈봉투로 또 보여지는 그런 것들이 굉장히 문제인데 저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보여진다"며 "정당의 어떤 청렴성 그리고 투명한 어떤 정당의 모습이 전혀 아니라는 것"이라고 짚었다.
현역 의원 중 신당에 관심있는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있다"고 답했다. 그는 "지금의 정당에서 공천을 받고자 하는 게 훨씬 더 강하실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이 한국의 희망이 희망적이어도 용기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다라고 보여진다"면서도 "그러나 절망 속에 허우적거리고 싶지 않은 분들은 희망의 빛을 찾아서 오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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