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조사 진행...행정절차 후 26년 준공 목표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 대덕구가 '신탄진 고속버스 정류소 환승시설 설치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대덕구는 대전지역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고속버스터미널과 정류소가 없다. 이에 따라 대덕구민들은 고속버스 이용 시 동구 용전동 복합터미널로 역이동해 승·하차하는 큰 불편을 겪어왔다.
구와 지역 주민들은 지난 2016년부터 대전시에 지역균형발전과 교통편의 접근성 차원에서 정류소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민원을 꾸준히 제기해 왔지만, 수요와 사업성 등을 이유로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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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탄진 고속버스 정류소 예상 위치도. [사진=대전 대덕구] 2023.06.14 gyun507@newspim.com |
하지만 구는 ▲연축지구 행정중심복합 도시개발사업 ▲신탄진·회덕 등 인근지역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향후 와동IC 및 신문교 건설 등에 따른 유성구 전민·관평지구 주민 이용 가능 등 주변 여건변화로 고속·시외버스 이용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등 신탄진휴게소 내 경부고속도로 고속버스정류소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던 중 최충규 대덕구청장이 관련 사업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며 설립에 탄력을 받고 있다.
대덕구는 지난해 7월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을 신탄진휴게소(상서동 236-1 일원)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을 졸음쉼터(상서동 산 66-11 일원) 내에 각각 환승정류장을 설치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또 매표소, 대기소, 도착안내시스템, 승차안내표지판, 보행육교 등의 시설물을 설치한다.
특히 구는 지난해 10월 해당 사업이 한국도로공사의 특별과업으로 선정돼 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12월 신탄진휴게소 내 고속버스 환승정류장 설치 관련 시설조사를 마쳤다. 구는 오는 11월까지 ▲이용객 교통수요 조사 ▲상하행선 환승정류장 연결을 위한 보행육교 종류 ▲이용량 수요예측 및 분석을 통한 환승정류장 및 육교 설치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게 된다.
이후 타당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국도로공사와 긴밀히 협업해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국·시비 신청과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후 오는 2026년 상반기에 준공 및 운영 개시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충규 구청장은 "신탄진휴게소 고속버스정류소 환승시설 설치를 통해 경제적·시간적 손실은 물론 주민 불편 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북부권 주민들의 교통복지 및 정주 여건 만족도 향상과 대청호, 계족산 등 관광자원과 연계로 교통 허브 역할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