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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①'최연소 전문가' 박진호 "청년 정치 표본 되려 치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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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생...최연소 당협위원장·여연 부원장
與 청년정책네트워크·조강특위 위원도 맡아
"청년 결혼 제일 큰 걱정은 집이 없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제가 거친 당직은 거의 다 제가 최연소였을 겁니다. 그 직책을 잘 해내야겠다는 책임감도 있었죠. 제가 여기서 무너지면 제 후배들 그리고 정치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표본이 되지 못할까 봐 더욱 치열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1989년생. 박진호 경기 김포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쫓아다니는 키워드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최연소'다.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난 박 위원장은 지난 2018년 만 27세의 나이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전국 최연소 당협위원장으로 선발되며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2019년 만 29세의 나이로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에 발탁됐을 당시에도 최연소라는 타이틀은 그와 함께 했다. 지난 총선에서 당선이 됐다면 21대 국회 지역구 의원으로서도 최연소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지만, 이때는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경쟁 끝에 패배했다. 

앞서 박 위원장에게 내려진 평가 중 하나는 '청년층과 같이 호흡하고 청년 세대의 시각을 잘 반영시킨 적임자'이기도 했다. 각종 최연소 타이틀과 함께 '청년 정치'란 단어 역시 그에게서 떼어 놓을 수 없는 것으로 자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진호 국민의힘 김포갑 당협위원장. 2023.06.12 mironj19@newspim.com

21대 총선 패배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박 위원장은 다시 당에서 중책을 부여받았다. 박 위원장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지낼 당시 원내대표실 부실장에 발탁되면서 주호영 의원을 보좌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이 같은 자신의 행보와 관련 "'젊은 것이 무기'로 작용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라는 말부터 빼놓지 않았다. 

이제 22대 총선일이 채 1년도 남지 않았다. 당은 여전히 박 위원장에게 막중한 임무를 맡기고 있다. 박 위원장은 최근 내년 총선 준비를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에 임명됐다. 조강특위에서는 당무감사를 통해 당협위원장들의 경쟁력을 점검하는 중책을 수행한다. 조강특위는 주인이 없이 비워져 있는 사고당협의 인선에도 착수했다.

박 위원장은 이달 12일 조강특위 위원에 임명됐고 이보다 앞선 5월 초에는 당 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박 위원장은 청년정책네트워크와 관련해선 "당 대표가 직속으로 위원장을 하고 있는 당내 기구 중에서는 위상이 가장 높은 기구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선거에서 보여주기식의 정책이 아니라 정말 여기서 양질의 우리 청년들이 바라고 있는 정책들을 내는 것, 우리는 그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가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청년정책네트워크는 지난 5월 초 당대표 직속기구로 출범했다. 2주에 한번가량 정책을 발표하고 있는 청년정책네트워크는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누구나 토익 5년'이라는 이름의 정책, 그리고 예비군의 학습과 이동·생활권 강화를 위한 '예비군 3권 보장' 정책을 내놓았다.

특히 예비군 3권 보장은 ▲예비군에 참여해도 결석 처리 등 학업 현장에서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행령 정비 또는 관련 지침 마련 ▲훈련장까지 왕복 이동 가능한 예비군 훈련 수송버스 무료 운영 ▲동미참(동원미참가자) 훈련비 현실화를 골자로 한다.

이번에는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청년 이슈는 무엇인가'라고 묻자, 여기에는 "꼭 20대 대학생뿐만 아니라 30대 청년, 이제 신혼부부인 청년들도 있고 결혼을 준비하는 청년들도 있다"라며 "결혼할 수 있는 청년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내려고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는 "결혼하기 위해서 제일 큰 걱정이 결혼하고 거주할 집이 없다는 것이다. 많은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그런 주택 정책들,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서 실질적으로 '내가 아이를 낳았을 때 직장일을 같이 병행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도 많은 것 같다"라고 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우리가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 때 20대부터 60대까지 모두가 하나같이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었고 우리 청년들도 앞장섰다"라며 "기성 정치인들에게 당연히 연륜은 배워야 하고, 기성정치인들도 당연히 그런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새로운 목소리와 우리의 세대를 대변할 수 있는 목소리도 충분히 내야 한다고 저는 생각을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투자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 김 의원을 비호했던 장경태 민주당 의원을 언급하면서 "최근 김남국 의원, 장경태 의원과 같은 여러 젊은 정치인들이 국민들이 바라던 것이 아닌 엄청난 실망감을 줬다"라며 "이것은 여야를 떠나서 청년 정치를 꿈꾸는 우리들에게는 참 많이 아픈 일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진호 국민의힘 김포갑 당협위원장. 2023.06.12 mironj19@newspim.com

다음은 박진호 국민의힘 김포갑 당협위원장과 일문일답이다.

-정치 입문을 결심한 계기는. 나이로만 청년 정치를 규정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정치권에서 규정해야 하는 청년 정치는 어떤 것인지, 그 방향성은 어때야 하는지도 궁금하다. 

▲ 어렸을 때부터 정치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갈등을 조정하는 것을 학창 시절도 잘했고 대학교 때 총학생회장을 했다. 청년 정책, 대학교 정책 이런 걸로 투쟁도 하고 이러면서 조금 더 (정치에 대한 꿈이) 구체화됐고 졸업 후에 사업을 하면서 만나는 분들이 또 이런 일들을 많이 하셨던 분들이다. 정치를 해서 갈등 조정이라든가 세대 통합이라든가 이런 것을 내가 나서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돼서 입문하게 됐다.

이제는 실력을 겸비하지 않으면 나이가 젊은것만으로 정치에 도전한다는 것은 또 하나의 기성 정치와 같은 정치라고 느껴진다. 차근차근 준비해 온 청년들이 우리 당에서 꿈을 꿀 수 있게 우리 당에서 대학생위원장을 하고, 우리 당에서 미래세대위원장을 했다. 우리 당의 청년 당원을 하면서 (청년 정치인들이) 도전할 수 있는 틀을 발판을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저는 '국민들이 바라는 청년 정치가 무엇일까'라고 생각하면 조금 더 새로운 목소리, 또 세대 간의 통합을 이야기할 수 있는 목소리가 맞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젊다고 해서 무기가 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그냥 '젊으니까, 젊은것이 무기'라는 생각을 저는 하지 않는다. 여기 계신 3~5선 의원님들도 다 청년일 때가 있었다고 저는 생각을 한다. 나이가 젊다고 해서 '청년 정치'라기보다는 이제 실력도 갖춘 젊은 인재들이 많이 나온다는 것, 그래서 청년이라기보다는 '젊은 인재'들이 많이 도전하고 있다는 것. 이런 것들이 오히려 이제 국민들께서 바라는 그런 시각이 아닌가. 

-최연소라는 키워드가 많이 따라붙는다. 최연소 당협위원장 출신,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을 맡을 때도 최연소 타이틀이 따라붙었다. 여기에 따른 부담감이나 책임감은 어떤 것이었나. 

▲ 부담감도 있고 책임감도 있다. 당협위원장을 맡겨줬을 때 과연 한 지역구를 맡아서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을 있을까에 대한 엄청난 책임감이 있었다. 그런 책임감과 같이 따라왔던 것들이 여의도 연구원 부원장과 여의도연구원 청년정책센터장 등 많은 당직을 거치면서, 아마 제가 거친 당직은 거의 다 제가 최연소였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까 많은 책임감이 있었다. 그 직책을 잘 해내야겠다는 책임감도 있었지만, 제가 여기서 무너지면 제 후배들 또, 이제 정치를 바라고 정치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표본이 좀 되고 싶었는데 그 표본이 되지 못할까 봐 더욱 치열하게 했던 것 같다.

저는 지난번 총선(21대)을 뛰었었다. 저랑 같이 했던 청년들이 꽤 많이 있었다. 저는 그 당시에 당협위원장도 했었고 이렇게 했지만, 경선의 기회조차 없었던 청년들이 더 많았다. 지난 총선 때는 그래도 많이 혜택을 받았다고 스스로 생각을 한다. 저는 공천도 받았고 선거도 뛸 수 있었다. 그렇지만 우리 당이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좀 많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저 혼자 살아남는 것은 저는 전혀 의미가 없다고 본다. 지금 여의도에도 많은 청년들이 있다. 그 청년들이 같이, 곧 돌아올 총선에는 공정한 기회를 부여받아 경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치라는 것은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 세대 간의 통합이 중요하다. 우리가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 때 20대부터 60대까지 모두가 하나같이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었고 우리 청년들도 앞장섰다. 기성 정치인들에게 당연히 연륜은 배워야 하고, 기성정치인들도 당연히 그런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새로운 목소리와 우리의 세대를 대변할 수 있는 목소리도 충분히 내야 한다고 저는 생각을 한다. 최근 김남국 의원, 장경태 의원과 같은 여러 젊은 정치인들이 국민들이 바라던 것이 아닌 엄청난 실망감을 준 것은 여야를 떠나서 청년 정치를 꿈꾸는 우리들한테는 참 많이 아픈 일이기도 하다.

 -최근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으로도 발탁됐다. 정년정책네트워크 위원으로서의 역할론에 대해서도 설명해 달라. 

▲ 위원이 17명이고 그중 12명이 2030세대이다. 가장 어린 위원이 2000년생이고 또 당 대표가 위원장으로 있고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도 여기에 들어와 있다. 당 대표가 직속으로 위원장을 하고 있는 당내 기구 중에서는 위상이 가장 높은 기구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다. 선거에서 보여주기식의 정책 보여주기가 아니고 정말 여기서 양질의 우리 청년들이 바라고 있는 정책들을 내는 것, 우리는 그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거기에 조금 더 다가가기 위해서 계속해서 소통을 하고, 계속해서 관련 정책을 내고 있다. 예비군 훈련을 갔다 왔는데 그걸 결석처리하는 바람에 최근 뉴스에도 소식이 나온 적이 있다. 결석 처리하는 바람에 장학금을 못 받는 사례, 이런 것들이 우리 청년들에게는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서 이런 것들도 이제 차근차근 정책으로 정비하려고 하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 시절 원내대표실 부실장을 지내기도 했다. 발탁 배경이 궁금하다. 여의도연구원에 있을 때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도 있을까.

▲ 주호영 의원은 저를 많이 아껴주신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많이 아껴주시고 이렇게 젊은 정치인들을 많이 등용하는 것에 대해서 응원하고 계신다. 주호영 의원의 전 지역구에도 최연소 구의원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런 것에 의해서 아마 제가 발탁이 됐던 것 같다. 그래서 당시 주 원내대표를 많이 보좌했었고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을 할 때는 청년정책센터장을 같이 맡았었다. 김세연 의원과 실질적으로 청년들이 일하는 곳에, 직접 현장을 갔던 적이 많이 있다. 그렇게 현장을 다니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제가 여의도연구원장님께 들려드리고 그런 것들을 정책적으로 정비할 수 있었던 일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청년이 직면한 이슈 중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어떤 것인가.

▲ 꼭 20대 대학생뿐만 아니라 30대 청년들, 이제 신혼부부인 청년들도 있고 결혼을 준비하는 청년들도 있다. 주택 정책이 될 수도 있고, 결혼을 할 수 있는 청년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내려고 하고 있다. 청년들이 요즘 결혼하기 힘들다고 이야기를 한다. 정말 20대와 30대가 집을 장만할 수 없고, 결혼하기 위해서 가장 큰 걱정이 '결혼하고 거주할 집이 없어서'라는 걱정을 너무 많이 하고 있다. 많은 정책들이 쏟아나오고 있다. 주택 정책들, 또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서 실질적으로 '내가 아이를 낳았을 때 직장일을 같이 병행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도 참 많은 것 같다. 결혼 문제도 마찬가지이고 저출산 문제도 마찬가지로 조금 더 신혼부부, 결혼을 앞두고 있는 청년들과 같이 해결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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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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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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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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