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양영환 전주시의원은 12일 5분발언을 통해 "민원의 최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통장의 업무를 지역적 특성에 맞게 분장해야 한다"며 "차별된 수당과 보조 인력을 지원해 시민들에게 돌아갈 행정 서비스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통장은 동장의 지도·감독을 받아 주민의 거주 이동상황을 파악하고, 각종 사실확인, 봉사활동, 행정시책 홍보 등 다양한 행정 업무를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양영환 전주시의원은 12일 통장 업무분장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2023.06.12 obliviate12@newspim.com |
하지만 "통장 업무수행은 항상 위험에 노출돼 안전상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으며, 방문에도 문을 열어주지 않고 박대를 당하는 것은 기본이다"면서 "게다가 여성 통장의 경우 속옷만 입고 나와 응대하는 일부 몰지각한 주민으로 인해 성적 수치심까지 느끼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또 "근래 들어 저소득층 주민을 대상으로 통장이 직접 배부하는 종량제 쓰레기봉투 보급사업으로 업무가중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지역적 편차가 너무 크다는 문제가 발생된다"고 더했다.
양 의원은 "전주시 35개동 중 평화 1·2동과 효자4동 인구는 9만1000여명으로 전체의 14%를 차지하고, 기초생활수급자의 수는 6000여명으로 전체 2만6000명의 23.2%를 차지한다"며 "평화동의 경우 보급 종량제봉투의 수가 통장당 2000에서 3000여장으로 다른 동보다 열배 이상이다"고 말했다.
또한 "종량제봉투 보급은 일회성이 아닌 1년에 4번 분기별로 시행돼 가중된 업무부담에 시달리게 된다"며 "통장은 조례에 명시되어 있는 엄연한 행정조직이며 전주시는 업무특성을 고려해 조정·개선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평등 업무는 인내가 아닌 개선이 필요한 것이다"며 "통장 모집이 어려운 이유는 업무에 비해 처우가 열악하고 난이도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고 부연했다.
양 의원은 "지역별로 통장의 역할 및 기능, 처우를 개선해 시민들에게 돌아갈 행정 서비스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통장의 업무분장을 명확히 하고 지역적 특성에 따라 차별된 통장의 업무는 수당이나 별도 인력지원 등 다양한 해결책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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