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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만난 '챗GPT 아버지' 알트만 "한국이 집중할 분야는 반도체"

기사입력 : 2023년06월09일 18:38

최종수정 : 2023년06월12일 08:39

尹대통령 "국제 규범도 속도감 있게 마련되어야"
알트만 "韓, 시스템 반도체 생산능력 늘려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 세계적인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챗GPT(ChatGPT)'를 개발한 샘 알프만 오픈AI(OpenAI) 대표를 접견했다.

윤 대통령과 알트만 대표는 AI 발전 방향, 제기된 위험 가능성과 해결책, 오픈AI와 한국 스타트업 간의 협력, 국제 규범 등에 대해 약 1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3.29 photo@newspim.com

먼저 윤 대통령은 "전 세계에 챗GPT 열풍이 불고 있다"며 "시험 삼아 신년사를 작성하며 챗GPT에 질문을 던져보지 제법 그럴듯한 결과가 나오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알트만 대표는 "좋은 말씀 감사하다"며 "한국은 전 세계에서 챗GPT를 가장 많이 쓰는 나라 가운데 하나일 뿐만 아니라 챗GPT가 발전할 수 있는 기술기반을 갖고 있는 나라"라고 화답했다.

알트만 대표는 또 "한국의 AI 스타트업들은 국제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경쟁력을 완벽히 갖췄다"며 "한국은 반도체 제조 역량 등 AI가 발전할 수 있는 자산을 이미 많이 갖고 있고, 한국의 스타트업들도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픈AI도 한국의 스타트업들에 대해 조력할 부분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함께 배석했던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오픈AI와 함께 글로벌 기업·한국 스타트업 간 멘토링 및 인큐베이팅 협력, 기술 교류, 시스템 반도체 스타트업과의 협력 등 양자간 '콜라보 사업'을 협의했다고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한국을 비롯한 각국이 챗GPT 기술을 활용, 발전시킬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이고, 필요한 조건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알트만 대표와 함께 방문한 그렉 브룩만 사장은 "인간 활동의 모든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반도체 등 하드웨어와 개인에게 서비스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개발, 정부의 법적 제도 보완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이 또 "한 나라가 모든 것을 다할 수는 없기 때문에 특정 분야에 집중할 필요도 있는데, 한국은 어떤 분야에 집중하면 좋겠나"라고 묻자 알트만 대표는 "반도체 분야"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챗GPT의 아버지'라 불리는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K-Startups meet OpenAI'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샘 알트만 대표의 방한을 맞아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이영 장관과 국내 스타트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2023.06.09 choipix16@newspim.com

알트만 대표는 "AI 시대에는 비메모리 반도체도 필요하지만, 막대한 데이터량 때문에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픈AI는 현재 대만 반도체도 많이 쓰지만, 대만이 계속 반도체 공급을 하더라도 수요를 맞추려면 한국의 반도체가 필요하고, 그래서 한국과의 협력을 여러 나라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기술의 발전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챗GPT와 관련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국제 규범도 속도감 있게 마련되어야 한다"고 하자 알트만 대표는 "사회 내에서의 위험성을 줄이고 개인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서도 규범 마련은 중요하다"며 "한국이 선도적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공감을 표했다.

알트만 대표는 윤 대통령이 한국 기업과 한국인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가 무엇이냐고 묻자 "첫째, AI를 활성하기 위한 시스템 반도체 생산 능력을 늘릴 것, 둘째, 기업 활동 규제를 없애 AI 생태계를 구축할 것, 셋째, 국제 규범을 만들어가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 등 세 가지를 제안했다.

윤 대통령과 알트만 대표 일행은 대화를 마친 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선물한 'The buck stops here' 명패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한편 그렉 브룩만 사장은 동갑내기 한국 여성인 안나와 결혼했다. 안나는 사장 보좌관으로서 오늘 함께 방문해 윤 대통령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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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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