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K배터리 빅3에 현대차까지...폐배터리 재활용 각축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계 전기차 폐차 대수 2040년 4227만대
폐배터리 시장, 2050년 600조 규모로 성장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폐배터리 사업을 두고 기업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각국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기차 시장이 성장 할수록 폐배터리를 재활용하거나 이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기술이 중요해지면서다.

◆ 폐배터리 활용 의무화로 정책 변화...한국도 동참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연구원은 '사후 관리체계 구축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서 국내 대형 리튬이온전지 철거 추정량이 오는 2024년을 기점으로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폐배터리 시장 규모도 커지고 폐차 대수도 늘어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19년 1조6500억원 규모였던 전 세계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 20조 2000억원으로, 2050년에는 최대 600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세계 전기차 폐차 대수는 오는 2030년 411만대를 기록하고 각국의 정책이 본격화 되는 시기인 2040년 4227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의 4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으로 8~10년 사용하면 잔존 용량이 기존 용량 대비 70%로 줄어든다. 이러한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사업은 크게 재활용과 재사용으로 나뉜다. 잔존 용량이 줄어든 폐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사용하고 불량품이나 잔존 용량이 '0'인 폐배터리에선 원자재를 추출해 재활용한다.

전기차 1대엔 400~450㎏에 달하는 배터리가 장착되는 데 이중 리튬이 40~80kg을 차지한다. 글로벌 원자재 시장이 불안정해지며 배터리에 들어가는 리튬 등 금속 광물의 가격이 변동이 심한 상황이 반복되면서 소재 재활용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각국 정부가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소재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법안을 마련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투자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은 전기차 생산 시 재활용 원료 사용을 의무화했는데 2030년 기준 새 배터리 제조시 코발트 12%, 니켈 4%, 리튬 4% 이상을 재활용 소재로 사용해야 한다.

내연기관을 탑재한 차량도 사라진다. 미국과 중국, 캐나다 등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금지할 계획이다. 한국 정부는 오는 2035년까지 모든 신차에 대해 CO2를 10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뒀다. 사실상 2035년 이후 모든 내연기관차 판매가 금지된다는 얘기다.

◆ 기술 내재화 노력...합작사 설립 통해 본격화

전기차 공정에서 조립을 기다리는 차량들. [사진= 현대차그룹]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은 중국 코발트 생산 업체인 화유코발트와의 리사이클링 합작법인을 통해 폐배터리에서 니켈·코발트·리튬을 추출할 계획이다.이 밖에도 LG엔솔은 LG화학과 북미 최대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라이사이클(Li-Cycle)'에 지분 투자를 단행해 지분 2.6%를 확보했다. 라이사이클은 10년간 LG엔솔에 2만t의 재활용 니켈을 공급한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부터 수명이 다한 이차 배터리에 포함된 리튬을 수산화리튬 형태로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 업체인 성일하이텍과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었다. 이를 토대로 성일하이텍과 국내 첫 번째 상업공장을 2025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배터리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스크랩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성일하이텍의 지분 도 보유하고 있는 삼성SDI는 배터리 불량품이나 폐기물을 성일하이텍에 공급하고 성일하이텍이 원료를 추출해 다시 공급받는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다. 

배터리 제조사뿐 아니라 완성차 업체도 폐배터리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현대차는 폐배터리를 회수해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사용하거나 유기금속을 추출하는 '폐배터리 순환 체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를 통해 국내외 폐차장이나 딜러점 등에서 고장난 배터리를 회수해 이들 배터리를 운반할 수 있는 용기를 개발, 특허까지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