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尹대통령, 예정 없던 사병 묘역 찾아 "자유·번영 피 묻은 전투복 위에서 시작"

기사입력 : 2023년06월06일 14:55

최종수정 : 2023년06월06일 19:57

유족들 "살다 보니 이런 날 온다" 감사 표해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6일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제68회 현충일 추념식 공식행사를 마친 뒤 예정에 없던 베트남전 및 대간첩 작전 전사자 묘역을 깜짝 방문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베트남전 및 대간첩 작전 전사자 묘역이 있는 제3묘역은 지난 1981년 6월에 조성됐지만, 현직 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한 것은 42년 만에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을 마친 뒤 대간첩 작전 전사자 묘역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6.06 photo@newspim.com

윤 대통령은 먼저 베트남 파병 장병들이 묻힌 묘역을 찾았다. 이곳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의 부친인 고(故) 박순유 육군 중령의 묘소가 있는 곳으로, 윤 대통령은 박 장관의 모친 등 가족들을 만나 위로를 전했다.

이후 고 박용재 육군대회 묘소도 참배했다. 윤 대통령은 박용재 대위는 전사 당시 미혼으로 후손이 남아있지 않았으나, 당시 같은 소대원 16명이 40년 동안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박용재 대위의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자 "참으로 대단하다"며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윤 대통령은 이어 대간첩 작전 전사자 묘역을 찾아 1972년 진해에서 초소근무 중 무장공비와의 전투에서 전사한 고 이상현 해병 상병의 묘소를 참배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사병들의 묘역을 돌아보며 참배를 온 유족들에게 "전사한 영웅들과 좋은 말씀 많이 나누시라"라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은 전사하신 분들의 피 묻은 전투복 위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에 유족들은 "살다 보니 이런 날이 오네요"라며 감사를 표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베트남전 및 대간첩 작전 전사자 묘역을 깜짝 방문한 이유에 대해 "국가를 위해 희생했지만 베트남전 참전 전사자들이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유공자에 비해 우리 사회에서 조금 소외된 측면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대간첩 전사자들 역시 국민들로부터 조금 잊혀진 상황이지만 전세계적으로 안보, 경제위기 등과 맞물려 간첩, 보안, 안보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가져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